[아이뉴스24 조민성기자] KT(회장 황창규)가 미국 보스턴에 '기가 와이어' 기술 수출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으로 기술 보급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황창규 KT 회장이 해외 수출이 사실상 전무했던 통신산업의 수출길을 뚫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 한 것이다. 황 회장은 이달 중순 미국 동부에 있는 보스턴을 방문, 기가 와이어 개통식에 참석한다. 1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MWC 2017'에 참석한 후 보스턴으로 이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보스턴에 기가와이어망을 구축하는 것은 앞으로 KT가 기가와이어 기술을 북미 시장으로 확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전역으로 기가와이어 기술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몇 년 새 해외 수출 비중을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의 0.03%에 그쳤던 해외매출이 2015년 0.78%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 중 2.27%까지 해외 비중을 높였다.
보스턴은 100년이 넘는 낡은 건물이 많아 인프라 개선이 쉽지 않았다. 이번에 시범망이 개통된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만으로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KT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보스턴 지역 저소득층 150가구에 장비, 노하우 등 기가 와이어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축지역 선정 등 전체적인 관리는 보스턴시가 맡게 된다.
기가 와이어는 기가 와이파이, 기가 LTE와 함께 3대 기가 기술로 불릴 정도로 차별화된 기술이다. KT는 앞으로 기가 와이어 기술을 북미 시장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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