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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구 강원대 교수 "깨끗한나라 고소,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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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생리대 유해하다고 말한 적 없어"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실험을 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가 깨끗한나라가 제기한 고소 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모든 제품에 유해물질이 방출됐음에도 김 교수가 릴리안 제품명만 공개해 업무상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김 교수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 두 가지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했다.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로 깨끗한나라의 제품을 포함해 생리대 11종의 방출물질 검출 실험을 진행한 김 교수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제품에 릴리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실험에서 릴리안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검출량이 가장 많았다"며 "다른 언론에서 이미 확인한 내용에 대해 실험자의 재확인을 요청하기에 그렇다고 답한 것뿐 깨끗한나라를 저격해 한 말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실험 결과가 반드시 인체 유해성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릴리안이 유해하다고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김 교수는 일회용 생리대의 유해성을 판단하려면 어떤 화학물질이 나오고 독성과 노출량은 어느 정도인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화학제품을 쓰면 화학물질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데 그 중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는 것들이 있다"며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의 정보를 주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회용 생리대가 얼만큼 유해한 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저의 실험을 바탕으로 독성과 노출량에 대한 연구를 한 다음에 알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깨끗한나라는 현재 릴리안 전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다.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했던 소비자 3천233명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에 깨끗한나라를 상대로 90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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