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우원재, 그래도 '쇼머니'가 잘한 일이라면
2017.09.05 오전 11:17
우원재 '시차' 음원차트 평정, '쇼미더머니'가 거둔 가장 큰 성과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쇼미더머니'는 늘 각종 논란에 시달려 왔다. 시즌6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존재가치는 있었다. 바로 우원재의 발견이다.

'쇼미더머니'는 여섯 번의 시즌을 거듭하면서 프로듀서진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매번 새로운 프로듀서로 꾸릴 만큼 실력과 인지도를 갖춘 힙합 아티스트들의 인프라가 폭넓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수-삼수하는 참가자들까지 더해져 각 시즌 간에 큰 차별점을 두지 못했다.



'쇼미더머니6'는 그 정점이었다. 이전 시즌에서 아쉽게 탈락한 이들이 대거 재도전 했고 힙합 신에서 이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들이 다수 참가하면서 신선함이 떨어졌다. 또 프로듀서의 소속사 참가자들까지 많이 참가하다 보니 '쇼미더머니'가 만들어내는 떡고물을 자기들끼리 나눠먹는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실제로 시즌6는 시즌4,5보다 시청률과 화제성이 떨어졌다. 음원 성적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예전만큼의 파급력은 없었다.

단 하나의 위안거리가 있다면 우원재다. 최근 종영한 엠넷 '쇼미더머니6'에서 톱3에 올랐던 우원재는 지난 4일 오후 결승 무대를 위해 준비했던 곡 '시차(We Are, Feat. LOCO & GRAY)'를 발표했고, 이 곡은 5일 오전 음원차트를 평정했다.

'시차'는 그레이가 프로듀싱 하고 로꼬와 그레이가 함께 피처링을 맡은 곡이다. 우원재는 이 곡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냈고, 많은 이들이 그의 가사와 랩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차트를 평정한 데는 그레이와 로꼬의 이름값 덕도 있겠지만 우원재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우원재는 방송 초반부터 묵직한 이야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꺼내놓으며 참가자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매번 비슷한 스타일의 가사와 랩을 선보여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본선 무대에 오르면서 조금씩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더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

히합 팬들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참가자인 우원재의 등장을 반겼다. '시차'가 사랑을 받는 건 그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우원재는 힙합을 시작한지 이제 1년 남짓 됐다고 밝혔던 바 있다. 원석 중의 원석이고, '쇼미더머니'는 우원재로 인해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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