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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포섹, 싱가포르 거점 글로벌 보안관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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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사업자 '에퀴닉스' 파트너십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SK인포섹이 싱가포르를 거점 삼아 글로벌 보안관제 사업을 본격화한다.

싱가포르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하는 글로벌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현지 보안관제 시장에 연착륙하고, 이를 발판삼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 무대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SK인포섹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 '에퀴닉스(Equinix)' 싱가포르 지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싱가포르 내 금융사·기업 등을 대상으로 보안관제사업에 나선다고 31일 발표했다.

에퀴닉스는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전 세계 22개국에서 15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미국 본사를 중심으로 북미·아태·유럽 지역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으며, 콜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콜로케이션이란 사업자가 직접 서버를 관리하지 않고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초고속 인터넷망에 서버를 연결하고 관리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데이터센터 입주 고객사의 보안 수요를 해소하려는 에퀴닉스의 니즈와 글로벌로 보안관제사업을 확대하려는 SK인포섹의 이해관계가 맞아 성사됐다.

SK인포섹은 국내에서 오랫동안 보안 사업을 해오며 위협 대응 노하우를 쌓았다.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기반의 보안관제 서비스는 글로벌 위협을 방어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SK인포섹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지역적 특성과 보안 시장은 SK인포섹이 관제사업을 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아시아 IT허브로 자리잡은 싱가포르의 보안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9.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보안관제 등 서비스 시장 규모가 약 4천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인포섹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 대부분은 보안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관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을 경우, 초기시장 진입에 용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으로 SK인포섹은 싱가포르 내 에퀴닉스 데이터센터에 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Secudium)'을 구축하고, 한국 내 통합보안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관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퀴닉스는 자사 데이터센터 입주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클레멘트 고 에퀴닉스 매니징 디렉터는 "비즈니스 영속성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을 가장 우선 순위로 두고 있고, SK인포섹과 제휴는 에퀴닉스가 우리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가치를 보여주겠다는 약속과 같다"며 "고객들에게 효율적이고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용석 SK인포섹 본부장은 "싱가포르는 SK인포섹의 보안관제가 글로벌 진출을 하기 위한 가장 좋은 사업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에퀴닉스와 협업으로 아태지역으로 사업 전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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