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가장 많이 사용된 뱅킹앱은? 'NH스마트뱅킹'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올 상반기 가장 사용량이 많았던 모바일뱅킹 앱은 NH농협은행의 'NH스마트뱅킹'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는 2017년 상반기 국내 상위 월 실사용자(MAU) 기준으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금융, 여행, 엔터테인먼트 톱(TOP) 5를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 카테고리의 경우 종합적으로는 기존 은행들이 안정적인 MAU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의 NH스마트뱅킹이 1위를 기록했고,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이 2위였다. 두 앱의 경우 월별 실행 횟수(세션 수)가 평균 20회를 넘어 사용자들이 거의 매일 사용한 셈이다.

3위는 신한은행의 '신한S뱅크였다.

또한 4위와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린 우리은행의 '원터치 개인뱅킹'과 우리은행 '원터치알림'은 분리형 앱 전략을 취한 한국 금융 앱의 특성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은행들의 경우 앱 실행 횟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높은데, 이는 국내 은행들이 독특하게 뱅킹서비스와 알림 앱을 따로 만드는 등 분리형 앱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앱애니 측은 진단했다.

한국 사용자들의 뱅킹 앱 실행 횟수는 호주 사용자의 거의 4배에 달한다.

한편 여행 카테고리 중 항공사 앱 중에서는 제조항공이 1위를 차지했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이 뒤를 이었다.

저가항공사가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는데, 다양한 모바일 전용 프로모션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앱 활용 경험을 선사하는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분석이다.

엔터테인먼트 앱 중에서는 동영상 콘텐츠, 스트리밍이 대세였다.

네이버의 동영상 콘텐츠를 고화질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앱인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현 네이버TV)가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웹툰, CGV, 비디오포털, 아프리카TV가 뒤를 이었다.

앱애니는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의 상위권에 LTE 비디오 포털, 아프리카 TV 등 동영상 스트리밍 앱이 포진하는 추세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상위 10위 동영상 스트리밍 앱의 총 매출은 미국은 3.1배 늘었으며, 중국은 4배,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는 최대 9.5배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