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작다" 주총서 의사표현 기관 확대…투자 호재
2017.08.25 오전 9:26
대신證 "기관투자자의 과소배당 불만 표시 후 배당금 늘어난 사례 증가"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 늘어나고 있어 좋은 투자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대신증권의 조승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배당여력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상장사들의 소극적인 배당정책이 이어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반대표 행사도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다.

거래소 상장기업 중 과소배당을 이유로 재무제표 의결시 기관투자자의 반대표를 받은 기업은 19개사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15년 결산기준으로 반대표를 받았던 9개 기업 중 6개 기업은 이듬해 주당 배당금을 확대해 기관투자자의 요구가 소정의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지난 2012년에 정점을 통과한 이후 현금흐름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고 실적 개선까지 뒷받침되면서 2015년과 2016년 잉여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주주환원 정책 확대폭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2016년 기준 시가총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은 6.3%였지만 시가총액 대비 주주환원 규모는 2.5%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기업의 효율적인 자본 운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게 조 애널리스트의 예상이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관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 기대

조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 경영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모범규준) 도입을 추진하면서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율은 높아질 것으로 봤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업과 투자자간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가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잉여현금흐름이 급증한 가운데 자본구조 효율화에 대한 요구로 국내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은 적극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를 감안할 때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양호한 잉여현금흐름, 낮은 주주환원 규모, 현금이 쌓이는 자산구조를 보유한 기업들을 적당한 후보로 꼽았다.

계량지표를 통해 선별된 해당 기업들로는 계룡건설, 태광산업, 현대산업, 넥센타이어, 세이브존I&C, 알보젠코리아, 조선선재, 풍산, 광주신세계, 동일고무벨트, 휴니드, 쌍용양회, DSR제강, 한솔홈데코, 서희건설, 무림SP, 삼진, 대진디엠피, 팅크웨어, 컴투스, 케이아이엔엑스, 아모텍, HB테크놀러지, 웹젠, 옵티시스, 성우테크론, 제룡산업, KPX생명과학, 알에프세미, 경남제약 등이 제시됐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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