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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공개…관련株 수혜, 될까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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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갤노트8 株 추천 vs 아이폰 株 권고"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삼성전자가 지난밤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 가운데, 24일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8에 대한 기대감과 아쉬움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갤럭시노트8 관련주를 눈 여겨 봐야 한다고 진단했지만, 내달 출시될 애플 아이폰 관련주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노트 시리즈의 최신작인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8에는 6.3인치 베젤리스 중심 전면 디스플레이와 1천200만화소 광각렌즈·망원렌즈가 적용된 듀얼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배터리는 전작 대비 줄어든 3천300mAh가 사용됐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로 위기를 겪었던 만큼 안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8이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젤리스·전면 디스플레이와 최초 채택한 듀얼카메라 등이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이슈로 훼손된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충성도 높은 고객의 교체 수요도 유발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8 성공은 내년 상반기 갤럭시9의 판매증가로 연결될 것"이라며 관련 부품업체의 올해와 내년 매출·이익 증가를 기대했다.

그 중 특히 듀얼카메라 부품업체의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모듈 및 부품업체의 평균공급단가(ASP) 상승으로 다른 부품업체 대비 명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혜 기업으로는 ▲삼성전기(카메라모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자화전자(손떨림보정장치, 자동초점) ▲옵트론텍(광학필름) ▲대덕GDS(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를 제시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갤럭시노트7이 지난해 조기 단종됨에 따라 갤럭시노트8은 대화면과 S펜을 기다려 온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8의 판매량을 1천만~1천200만대 정도로 예상했다.

전반적인 부품 가격으로 인한 출고가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내달 애플 신모델 출시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지만, 갤럭시노트8은 통상 1천만대 모델이라고 칭해지는 노트시리즈의 수준에 부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IM)부문 영업이익에 대해서도 올 2분기 4조1천억원에서 3분기 2조9천억원, 4분기 2조7천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나, 지난해 하반기 IM의 암울한 시기와 비춰볼 때 비교적 선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수혜주로는 삼성전기를 추천했다. 듀얼카메라 스펙이 예상보다 강력해 기존 주력 모델 감소세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어 3분기 영업이익 개선세가 대형 IT주 중에서 가장 클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기대치 대비 아쉬워…아이폰 관련주 투자 추천" 시각도

반면 이규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8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애플의 아이폰 관련 부품주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며 "듀얼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4월에 출시됐던 갤럭시 S8 대비 큰 변화가 없어 기대치 대비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는 시각을 내놨다.

배터리의 용량이 갤럭시S8 플러스 모델보다 300mAh 적은 3천300mAh 수준인 것도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출시되거나 출시될 예정인 타사 대화면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은 4천mAh 수준인 만큼 상대적 매력이 덜하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증강현실(AR)을 포함한 혁신적인 애플의 아이폰8이 다음달 10일경 공개될 예정인 상황에서 갤럭시노트8 판매 호조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높은 핸드셋 부품주보다는 이익 가시성이 높은 애플 벤더에 투자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관련 수혜주로는 ▲LG이노텍(3D 센싱 모듈 납품) ▲인터플렉스(FPCB 모듈 납품) ▲비에이치(FPCB 모듈 납품) ▲이녹스첨단소재(OLED 소재 납품)를 거론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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