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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산업, 르네상스 시대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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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證 "새정부, 게임 육성 움직임…해외 성과 게임 늘고 e스포츠도 기대"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흥국증권은 24일 국내 게임산업에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일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게임산업은 PC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으로서 중국 게임시장 진출을 확대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었지만, '바다이야기 사건’ 이후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되며 게임산업 전반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바다이야기는 2004년에 등장한 아케이드 게임으로, 중독성과 사행성 등으로 큰 이슈가 됐고, 당첨 내용 조작이 가능하게 설계된 점 등이 문제되며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이후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신설되며 사행성 의심 게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바다이야기 사건 발생 후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게임 개발자들의 입지가 좁아졌고, 창의성과 다양성을 갖춘 게임보다는 과금 유도가 강한 게임들만 양산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게임산업을 킬러 콘텐츠 산업의 핵심분야로 육성시켜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국내 게임사들의 투자매력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게임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존 규제들을 완화시키고 게임업계의 자율규제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규제정책이 전환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웹보드 업체들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북미/유럽 PC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유의미한 흥행을 기록한 테라, 검은사막, 블레이드앤소울 등 국내산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의 콘솔 버전 출시가 확대되면서 국내 게임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최근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e스포츠 산업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향후 e스포츠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 확정된다면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우호적인 개발환경이 조성되면서 검은사막이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게임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것이란 게 이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게임업종의 최선호주로 엔씨소프트와 컴투스를 꼽았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MMORPG 장르에 핵심경쟁력을 보유한 개발사로 향후 콘솔 플랫폼내 MMORPG 장르 게임출시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컴투스에 대해서는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등의 e스포츠 사업 본격화로 글로벌 이용자 기반이 확대되는 가운데 2018년 상반기 출시예정인 스카이랜더스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 신작과 서머너즈 워 IP 기반의 MMORPG 출시로 원게임리스크(한 개 게임에만 의존하는 위험성)가 해소되며 기업가치가 재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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