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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김영권 "'중국화'가 답이라는 것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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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최종예선 1~8차전 결장 "신입생의 마음으로 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한국은 8전 전승, 27골 무실점으로 기록으로 최종에선에 진출했다. 미얀마, 라오스 등 한 수 아래의 팀이 있었지만 레바논, 쿠웨이트 등 껄끄러운 중동팀도 있어 꽤 준수한 기록이었다.

무실점 기록에는 중앙 수비수 김영권(27, 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있었다. 김영권이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한국은 순항했다.

그런데 최종예선 시작을 앞둔던 지난 9월, 김영권은 상하이 상강전에서 정강이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올 7월에나 복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영권이 부재한 사이 한국 중앙 수비는 매경기 조합이 달랐고 실점을 막지 못했다. 8경기 11골을 넣고도 10실점으로 A조 최다 득점, 실점 기록을 모두 갖는 욕심 꾸러기(?)가 됐다.

반면 오는 31일 만나는 최종예선 9차전 상대 이란은 8득점 무실점으로 효율성의 극치를 보여줬다. 8경기에서 1골만 넣고 이겼다는 뜻이다. 6승 2무로 무패인 것도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질식 수비를 장착한 결과다.

신태용 감독도 이란전을 앞두고 조기 소집에서 수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운이 좋게도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싱푸), 김민재(전북 현대)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23일 김영권이 합류해 완전체가 됐다.

김영권은 22일 상하이 상강과의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을 치르고 왔다. 0-4로 완패해 4강 진출이 멀어졌다. 원정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해 2차전 부담이 커졌다.

하지만, 김영권이 출전해서 경기 감각을 이어갔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지난달 15일 산둥 루넝, 29일 광저우 푸리전을 풀타임 소화했고 상강전도 마찬가지였다.

수비진 중에서는 A매치 45경기 출전으로 가장 많이 뛰었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등 경험도 있다. 기대감이 큰 이유다.

2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만난 김영권은 "신입생의 마음으로 들어왔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이 강하다"며 과거는 잊었음을 강조했다.

공백기간 동안 대표팀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동료들을 응원하면서 봤는데 잘 풀리지 않아 안타까웠다. 중국화 논란이 나오고 있는데,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중국화가 답이라는 것,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3차 예선과 달리) 경험에서 풀지 못했다. 부담감이라는 핑계를 대기에는 2연전이 정말 중요하다"며 냉정을 강조했다.

개인적인 복수도 있다. 지난 2013년 6월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전이 이란전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이란을 이기려 노력했지만 순간 수비가 뚫리면서 레자 구차네자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본선 출정식이었던 잔치 분위기는 가라 앉았다. 이 때문에 이번 이란전은 김영권에게도 복수의 의미가 있다.

그는 '4년 전에 실수해서 다행이다. 이번에는 반복하지 않겠다. 반대로 이란 선수들의 실수를 유도하겠다. 이란은 까다롭다. 질만큼 졌으니 이겨야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소통이 중요하다는 김영권은 "수비끼리 조화가 맞아야 한다. 상대 공격진 특성을 연구해 대화를 나누겠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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