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WHO]③ S펜은 누구를 향하나
2017.08.10 오후 4:17
고정 마니아층 잡고 B2B·신규 수요 노린다
삼성전자가 오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는 갤럭시노트8은 어떤 사용자를 위해 설계된 제품일까. 6인치를 넘는 널찍한 화면과 S펜, 듀얼카메라 등을 갖춘 갤럭시노트8의 잠재 사용자들은 누가 될 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하나로 관통하는 키워드는 'S펜'이다.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S펜은 손끝보다 정교한 펜촉으로 화면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게 해 주는 도구다. 당장 메모가 필요하거나 아이디어를 스케치할 때 요긴하다. 특히 업무 생산성을 중요시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부분이다.

이번에는 S펜이 더 넓은 도화지를 갖게 됐다. 갤럭시노트8이 18대9 화면의 6.3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제품 공개까지 약 2주가 남은 가운데, 일곱 번째 S펜은 과연 누구를 향하고 있을지 주목된다.



◆집토끼는 확실히 잡는다

먼저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물량으로 승부하는 모델이 아니다. 갤럭시노트7이 단종된 지난해를 제외하면,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다.

베르너 괴르츠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서도 펜으로 직접 필기하는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같은 소비자들로 구성된 틈새시장의 욕구를 완벽히 충족하는 모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 뿐"이라고 설명했다.


폭넓은 소비자들을 겨냥하지는 않지만 고정 팬층만은 확실히 챙기는 제품이라는 뜻이다. 이번 갤럭시노트8 또한 갤럭시노트4나 갤럭시노트5 등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 사용자들의 교체수요를 중점적으로 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 반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도 구매 기회가 열린다. 다만 이들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12개월치 할부금을 모두 납부해야 한다.



◆생산성과 멀티미디어 활용성에 주목

기업간거래(B2B) 시장도 주목할 만 하다. ▲멀티태스킹에 적합한 넓은 화면과 S펜 ▲다우오피스 등 문서 관리 애플리케이션 ▲홍채인식과 지문인식 등을 기반으로 한 높은 보안성 등이 기업용 단말기로서 조명할 만한 부분이다. 특히 사용자경험(UX)을 PC환경처럼 전환해 주는 덱스(Dex)와의 조합도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지도 주목된다. 갤럭시노트8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애플의 아이폰8이나 LG의 V30과 어깨를 맞춘다. 대화면으로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들 또한 주요 공략 대상이 될 전망이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8의 강점은 S펜과 빅스비, 6GB 램(RAM)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외에도 출시 시기와 가격 등이 소비자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1일부터 열흘간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예약구매자들의 우선개통 기간은 11일부터 14일까지다. 정식 출시일은 15일이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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