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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블록체인…세불리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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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발족·학회 사단법인화 등 활성화 '속속'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시장에서 주목 받자 관련 단체도 활성화되는 모양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네트워크 사용자에게 내용을 분산·기록함으로써 정보의 위·변조를 막고 관리 비용을 줄이는 기술이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기반기술로 알려졌으나, 최근 산업 전반으로 기술이 확대 적용돼 '제2 인터넷 혁명을 이끌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맞춰 업계 이익을 대변하거나 제도 개선 등에 목소리를 낼 관련 단체 결성도 힘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 초기 관련 단체 설립 경쟁이 가열될 경우 자칫 대표성 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블록체인 단체가 속속 출범하는 등 시장 확대에 따른 관련 업계 등의 덩치 키우기 등도 힘을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한 협회가 출범했고, 블록체인 관련 학회는 사단법인 등록을 마쳤다. 비금융권 블록체인 활성화 추진 포럼은 회원사를 늘려가며 국제행사까지 기획 중이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의 경우 지난 6일 공식 출범했다. 중소벤처기업 20여 곳을 중심으로 설립된 협회는 블록체인 산업발전을 위해 정책 및 제도 개선, 신규 사업 개발, 대기업과의 동반상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 사단법인화할 계획"이라며 "오는 23일 고용진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창립 기념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11월 창립한 한국블록체인학회는 지난 6월 이미 사단법인 등록까지 마쳤다. 학회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서 블록체인에 관한 학술활동과 교류 증진은 물론 정책 결정에까지 협력,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등을 이끈다는 목표다.

인호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정부에서 인정하는 비영리법인으로서 블록체인을 알리고 활성화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며 "앞으로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할 수 있을지 여러 경영, 금융,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컨설팅을 제공하고 아카데미를 열어 교육 등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지난 3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도로 출범한 민·관 합동 '블록체인 오픈포럼'의 경우 출범 당시보다 회원이 4배 가까이 늘었다. 출범 당시 기관 및 개인회원은 40여 명이었지만, 현재 오픈포럼의 회원은 160여명이 달한다.

KISA 관계자는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법제도 개선을 논의 중이며 별도로 분과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내달 서울시와 함께 테크비즈 콘퍼런스를 열고, 11월에는 한국블록체인학회와 국제행사를 마련하는 등 블록체인을 대내외로 적극 알릴 것"이라고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중요성에 비해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 다양한 단체의 활동이 민간 영역에서의 블록체인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시장에는 은행권 중심의 '블록체인 협의회', 금융투자업계 중심의 '블록체인 컨소시엄' 등도 활동 중이다. 또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한국핀테크연합회 등도 블록체인과 관련한 연구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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