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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선도'…1Tb V낸드로 한계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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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품패키지 기준 2TB 구현 가능, 신규 SSD도 동반공개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전세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용량의 1테라비트(Tb) V낸드를 공개했다. 내년부터 1Tb V낸드 기반 SSD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형태를 갖춘 차세대 SSD 제품군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8일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7에서 최대용량의 1Tb V낸드와 서버 시스템의 집적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NGSFF SSD, 전작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Z-SSD, 새로운 데이터 저장방식을 적용한 키 벨류 SSD 등을 공개했다.

플래시 메모리 서밋은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플래시 메모리 업계 콘퍼런스다. 올해는 8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은 "지속적인 V낸드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 하고, 향후 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밋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3차원 셀(Cell)' 용량을 기존 512Gb보다 2배 늘린 1Tb 낸드를 선보였다. 1Tb 낸드는 16단을 적층해 하나의 단품 패키지로 2TB를 만들 수 있다. 1Tb V낸드가 적용된 최대용량의 SSD 제품을 2018년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서버 시스템 내 저장장치의 공간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신규 SSD 규격인 NGSFF SSD도 발표했다. 기존 M.2 SSD로 구성된 시스템을 NGSFF SSD로 대체하면 동일 시스템 공간 기준 저장용량을 4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이날 서밋에서 삼성전자는 16TB NGSFF SSD 36개를 탑재한 576TB의 레퍼런스 시스템(1U)을 공개했다. 2U 시스템으로 1페타바이트(PB)의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NGSFF SSD를 오는 4분기부터 양산한다. 내년 1분기에 제덱(JEDEC) 표준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및 다양한 서버 고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제덱(JEDEC)은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다. 반도체 소자 표준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미국 전자산업협회(EIA)의 반도체 공학 표준 기구로 제조업체와 사용자 단체가 합동으로 집적 회로(IC) 등 전자 장치의 규격을 심의하고 결정한다.


또 다른 제품인 Z-SSD는 최적화된 동작회로를 구성해 성능을 극대화한 하이엔드 SSD다. 기존 NVMe SSD 대비 읽기 응답속도가 7배 빠른 15㎲다.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는 시스템 환경에서는 최대 12배까지 향상된 응답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처음으로 'Z-SSD'를 선보였다. 현재 'Z-SSD' 샘플을 통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삼성전자 측은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고성능 서버용 캐시 등 빠른 응답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Z-SSD'가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이날 서밋에서 비정형 데이터 저장에 특화된 키 벨류 SSD를 소개했다. 기존 SSD의 경우 다양한 종류, 크기의 데이터를 저장할 때 특정 크기로 변환해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키 벨류 SSD 기술을 적용하면 별도 전환 과정 없이 다양한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저장할 수 있다. 시스템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높일 수 있고, SSD의 수명도 향상 시킬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 V낸드인 1세대 24단 양산을 시작으로, 올해 4세대 V낸드를 양산하는 등 낸드플래시 혁신을 주도해왔다. 향후에도 첨단 솔루션을 통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는 포부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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