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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 "현장을 비열하게 이용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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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이 아니라 '폭력'" 김기덕 감독 비판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가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 A 씨에게 피소당한 가운데 입장을 표명했다.

8일 오전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동대책위)는 서울 서초동 서울변호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서혜진 변호사,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공동대책위는 "배우의 감정이입을 위해 실제로 폭행을 저지르는 것은 '연출'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될 수 없다. 이는 '연출'이 아니라 '폭력'"이라며 "배우는 시나리오에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해당 상황을 '연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전문가다. 성폭력 장면을 리얼하게 찍기 위해 배우와 사전 합의 없이 실제 성폭력을 행할 수 없으며 살해 장면을 리얼하게 찍기 위해 직접 살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영화연출자 아닌 사람들도 그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상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본 사건은 단순히 한 명의 영화감독과 한 명의 여성 배우 사이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 영화 감독이라는 우월적 지위와 자신이 절대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영화 촬영 현장을 비열하게 이용한 사건"이라며 "수많은 영화스텝들이 보는 앞에서 뺨을 때리고, 폭언과 모욕,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상대 배우의 성기를 직접 잡게 하는 행위'를 강요하고 사실과 다른 소문을 퍼뜨려 피해를 입은 여성배우의 명예를 훼손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공동대책위는 "이 자리에 모인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는 이 사건을 지속적으로 주목하며 영화계, 나아가 연예계 전반에 만연한 인권침해의 문제를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한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동대책위는 영화계의 잘못된 연출 관행을 바로 잡고 모든 영화인의 인권이 보장되길 바란다며 아래와 같이 요구했다.

이하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 '우리의 요구'

하나. 서울중앙지검은 피고소인이 자행한 폭행과 강요죄 등에 대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라!

하나. '연출'이라는 명목으로 출연 배우들에게 자행되는 폭력, 강요 등의 문제해결을 위한 영화계 내 자정노력을 촉구한다!

하나. 정부는 영화계 내 인권침해, 처우개선을 위한 정기적 실태조사 실시 및 관련 예산을 전극 마련하라!

하나. 언론은 사건에 대한 추측성 보도와 피해 여성배우 신상 파헤치기를 당장 중단하라!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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