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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KIA전 3이닝 무실점 자신감 회복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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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서 콜업 이후 소속팀 마운드 '필승조'로 자리매김중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당분간은 1군 마운드에는 못올라갈 것 같아요."

지난 6월 28일 김해 상동구장.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투수 박진형이다. 그는 부진한 성적에 자신감까지 뚝 떨어진 상태였다. 그는 지난 시즌 롯데가 발견한 마운드 영건 중 한 명이다. 39경기에 나와 98이닝을 소화하며 6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 후에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고 나름 호투했다. 5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는 중간계투로도 나와 4이닝(2실점)을 던졌다.

그런데 5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6이닝 1실점)힌 뒤부터 꼬였다. 같은달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0피안타 11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중간계투로 보직이 바뀌었지만 구위는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퓨처스로 갔다. 기약 없는 2군 생활이 다시 시작됐고 박진형은 부진 원인이 무엇인지 되돌아봤다. 1군에서 마지막 등판이 될 것 같았던 6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인 지난달 22일 KIA전을 통해 다시 1군 마운드에 섰다.

1군 재콜업 후 박진형은 달라졌다. 이날을 포함해 지난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7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보였다. 중간계투로 나와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퓨처스에서는 포크볼을 안 던졌다"고 했다. 올 시즌 퓨처스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시즌 초반 컨디션 점검을 위해 상동구장으로 간 적 있다. 당시에는 직구를 던지지 않았고 변화구를 다듬는데 시간을 투자했다. 포크볼은 박진형이 타자와 승부할 때 종종 결정구로 사용하는 구종이다.

그는 "이번에 퓨처스에서 뛸 때는 직구·커브·슬라이더 연습을 많이 했다"며 "다시 1군에 돌아오니 김원형 코치가 '공에 힘을 모으지 못하고 던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해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시 컨디션과 구위를 회복한 계기도 있다. 박진형은 "!군으로 다시 와 첫 등판이던 KIA와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자신감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진형이 현재 맡은 책임은 크다. 필승조에 속하지만 상황에 따라 롱맨 또는 추격조 역할도 맡아야한다.

중위권 순위경쟁이 한창인 롯데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 없다.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다. 그는 "불펜에서 대기할 때 이용훈 코치와 송숭준·손승락 등 선배들이 많은 얘기를 해준다"며 "내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웃었다.

프로 3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진형은 이제 롯데 마운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다. 아직은 가야할 길이 한참 남아있다.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체력 보강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그는 "기본 운동을 더 철저하게 하고 있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맞춰준 일정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거르지 않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많이 쉬는 것보다 체력 유지에 오히려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넥센을 상대로 치른 지난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번주부터는 2연전 체제로 일정이 바뀐다. 첫 번째 2연전 상대는 kt다. 8일부터 9일까지 사직구장에서 맞대결한다. 박진형도 변함 없이 등판을 준비하고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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