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신형 AI스피커 '누구 미니' 나왔다
2017.08.08 오전 9:58
이동 가능 크기에 가격은 9만9천원 …신규 서비스도 출시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지난해 출시된 SK텔레콤 AI 스피커 '누구(NUGU)'의 크기를 줄인 신제품이 신규 서비스를 담고 출시됐다.

8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휴대가 가능한 AI 기기 '누구 미니'를 공개했다.

내장배터리로 작동하는 '누구 미니'는 실내는 물론 공원 등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기존 AI 기기가 갖고 있던 장소 제한성을 극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누구 미니'의 정가는 9만9천원으로 출시 당시 24만9천원이었던 '누구'에 비해 15만원 가량 저렴하다. SK텔레콤은 이번 출시를 기념해 '누구 미니'를 4만9천900원에 판매한다. 오는 1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누구 미니'의 크기는 기존 AI스피커의 절반 이하지만, 기능은 '누구'와 동일하다.

주요 기능으로는 ▲음악 감상(멜론) ▲홈IoT(스마트홈) ▲일정관리 ▲날씨알림 등 생활 편의형 서비스와 ▲커머스(11번가) ▲IPTV(Btv) ▲교통정보(T맵) ▲주문 배달 등 국내 최다인 30여 가지 생활밀착형 서비스 등이다.

이밖에 SK텔레콤은 '누구 미니'의 출시에 맞춰 ▲금융정보 ▲영화정보 ▲한영사전 ▲오디오북 ▲감성 대화 서비스 등 5가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크기 줄이고 경제성·이동성 챙겨…여러 ID 사용 가능

'누구 미니'는 음향기기 전문 기업인 아이리버가 제작해 높이 6cm, 지름 8cm이고 무게도 219g다. 외부기기와 연결해 소리를 출력할 수 있는 라인아웃 단자도 탑재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크기의 AI 스피커를 만든 것은 자체 고객 설문 결과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AI스피커의 요소가 '이동성'과 ‘경제성’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누구'를 홈 허브, '누구 미니'를 가족 개개인의 독립된 공간과 외출 시 활용 가능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특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의 아이디에 2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개별 설정이 가능하도록 '누구 앱'도 업그레이드했다.

가격이 10만원 안쪽으로 설정된 것도 AI 기기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약 60%의 고객이 10만원 이하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AI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영화·한영사전·오디오북 등 신규 서비스도 공개

SK텔레콤은 누구 미니 출시에 맞춰 ▲환율 조회와 금융 정보 제공이 가능한 '금융서비스(국민·하나은행)' ▲영화 정보·예매 순위 조회가 가능한 ‘영화 정보 서비스’ ▲영어 단어 발음, 스펠링 검색을 할 수 있는 ‘한영사전 서비스’ ▲오디오북 탐색 및 청취 가능한 ‘오디언 서비스’ ▲고객 감성 서비스 ‘심심해’ 등 5가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심심해'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예를 들면, 고객이 "심심해" "놀아줘"라고 말하면 게임이나 퀴즈를 제안하고 분위기 전환을 위한 서비스를 추천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최대 7번까지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누구'는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AI 엔진과 이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버까지 포함한다. SK텔레콤은 '누구'의 음성인식 기술에 딥러닝(Deep Learning)을 접목해 데이터가 쌓일수록 진화하도록 구성했다. 고객의 이용이 많을수록 서비스가 이해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도 대폭 증가함에 따라 '누구'의 음성 인식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것.

최근 '누구'의 클라우드 서버에 축적되는 고객의 대화 건 수가 1억3천만 건을 돌파하며 '누구'의 어린이 대상 음성 인식률도 개선됐다. 특히 어린이가 하는 말은 발음 및 언어 구조가 정형화돼 있지 않아 음성 인식률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누구'는 딥러닝을 바탕으로 어린이 대화에 대한 음성 인식률을 개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이동형 AI 기기는 급변하는 ICT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술 개발의 결과물이기에 품질 경쟁력과 제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15일까지 구매 인증 이벤트를 시행한다. 인증 고객 1만5천명에게 멜론 1개월 이용권을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세탁기, 제습기, 로봇청소기 등도 제공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오는 21일까지 '누구' 홈페이지를 통해 100명 규모의 '누구 미니' 체험단을 모집한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