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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아시아 주식 파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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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단기 차익실현, 9월 초 매수 기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최근 외국인이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팔자'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단기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7일 나왔다.

연초 이후 한국, 대만,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7개국에서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7월에 8억1천만달러 순매도로 전환한 이후 8월 들어서는 지난 3일 기준 7억5천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매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들어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전환한 이유는 높아진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과 환차손 확대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연초 11.8배였던 신흥아시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월 말 12.8배를 기록하며 2016년 9월의 최고 수준인 12.9배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신흥아시아의 12개월 선행 PE가 13배에 근접한 이후 외국인이 3개월간 순매도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계 자금의 환차손 확대 우려도 외국인 매도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말 유로화에 대한 아시아통화가치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하회했고 7월에는 약세폭이 심화되고 있다.

유럽계 투자자의 환차손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 강세에 따른 추가 환차손 불안이 매도 압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단기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매도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9년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신흥아시아 주식을 1년 이상 매도한 시기는 2011년과 2015년으로 신흥국 통화 위험이 동반된 시기였지만 현재는 신흥국 통화가 안정돼 있고 기업이익 전망도 양호하다"고 풀이했다.

단 신흥아시아에서의 외국인 매도는 8월 중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외국인이 재차 신흥아시아를 사는 시점은 저평가 매력이 높아지거나 유로화 강세가 둔화되는 시점이 될 9월 초로 예상된다"고 봤다.

따라서 외국인 차익실현에 따른 수급 공백이 예상되는 8월 중에는 이익 개선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과 주가 부담이 낮은 소재와 산업재 업종이 단기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9월 이후 연말까지의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에게는 외국인의 단기차익 실현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말 이후 IT, 소비재, 헬스케어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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