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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100m 황제' 볼트, 개틀린에 우승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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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서 9.95초 3위…김국영은 결승 진출 실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 육상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3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저스틴 개틀린(미국)이 볼트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틀린은 6일(한국시간) 양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주최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2로 1위를 차지했다.

개틀린에 이어 크리스천 콜먼(미국)이 9초94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볼트는 9초95로 3위를 차지했다.

볼트는 출발반응 0.183을 기록하며 결승전에 오른 8명 중에서 7번째로 스타트했다. 볼트는 전성기 시절 출발에 늦어도 가속에 일가견이 있었다. 50m 구간부터 앞으로 치고 나오며 경쟁자를 따돌리는 주법이 트레이드 마크다.

그러나 자신에게 '마지막 무대'가 되는 이번 대회는 달랐다. 결승 초반 레이스는 5번 래인에서 스타트한 콜먼이 주도했다. 4번 레인에서 뛴 볼트는 콜먼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볼트는 콜먼을 제치지 못했다.

그사이 8번 레인에서 뛴 개틀린이 추격을 시작했고 막판 스퍼트에 성공했다. 그는 볼트와 콜먼을 모두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2005년 헬싱키 대회 이후 12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 해당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틀린은 그동안 만년 2인자 자리에 있었다. 2013 모스크바·2015 베이징 대회에서는 볼트에 밀려 2위에 그쳤다. 그러나 볼트가 은퇴 무대로 정한 런던 대회에서 그를 제친 것이다.

볼트는 역대 개인 최다 메달 획득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에 만족해야했다. 볼트는 이번 대회 동메달을 포함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금메달 11개·은메달 2개를 더해 모두 14개 메달을 수확했다. 여자부 멀린 오티(자메이카)와 같은 숫자다.

한편 한국 육상 단거리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올랐던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같은날 열린 준결승에서 10초40으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그는 준결승 1조 8번 레인에서 출발했으나 8명 중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 1위는 10초05을 기록한 아카니 심바인(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올랐고 2위는 10초09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번 대회 우승자 개틀린이 차지했다.

김국영은 0.115초로 가장 빠른 출발반응 속도를 기록했고 30m 구간까지는 다른 선수들과 나란히 달렸다. 그러나 이후 가속을 내지 못해 뒤로 처졌다. 10초40은 김국영이 올 시즌 뛴 가장 느린 기록이다. 그는 전날(5일) 10초24로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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