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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면지문폰 최초 도전, 올해 안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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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 엑스플레이7에 퀄컴 센스ID 적용해 4분기 상용화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전략 스마트폰에 화면 위 지문인식 솔루션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최초 타이틀에 도전한다. 앞서 MWC 상하이 2017에서 실제 화면지문인식을 시연한 비보가 유력시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중국 웨이보를 통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의 신규 전략 스마트폰 프리젠테이션 장면이 유출됐다. 비보 X20, 다른 명칭으로는 엑스플레이7으로 명명된 이 스마트폰은 화면 하단에 지문인식을 의미하는 아이콘이 표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비보는 지난 6월 28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상하이 2017에서 지난해말 출시된 엑스플레이6 기반으로 퀄컴의 2세대 센스 ID 초음파 지문인식 솔루션을 시연한 바 있다. 실제 출시된 제품에 화면지문인식 솔루션이 적용돼 시연된 사례가 처음이어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센스ID는 퀄컴이 지난 2015년 모바일AP 스냅드래곤 820을 발표하면서 공개된 생체인식 보안 기술이다. 널리 쓰이고 있는 정전용량 방식이 아닌 초음파 방식을 채택했다. 음파를 보내 손가락 지문 사이의 굴곡을 판별하는 기술이다. 물이나 이물질이 묻어있는 손가락이라할지라도 인식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유리나 사파이어 글래스, 금속 등을 통과할 수 있다.

초음파 방식으로 화면 위 지문인식이 가능하려면 투과감도가 높아야 한다. 모듈 자체가 물리적으로 투명화할 수 없어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 위치해야하기 때문이다. 패널 아래부터 외부 강화유리까지 뚫고 손가락까지 음파가 전달돼야 하고 정확도도 높아야 한다.

1세대 센스 ID의 경우 약 400미크론(µm, 약 0.4mm)의 두께까지 투과가 가능했다. 패널 아래보다는 상단에 베젤이나 외부 물리버튼 등에 장착돼 쓰였다. 첫 상용화 모델은 지난 2015년 샤오미 미5S부터다. 샤오미는 미6에도 퀄컴의 센스 ID를 이용했다.

화면지문이 가능하게 된 시점은 2세대부터다. 퀄컴의 2세대 센스 ID 솔루션은 OLED 패널을 탑재했을 경우 1천200미크론(1.2mm)까지 투과가 가능하다. 화면지문 인식이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금속이나 유리의 경우에는 최대 800미크론에서 650미크론까지 소화할 수 있다.

퀄컴은 2세대 센스ID의 화면지문인식 상용화 시점을 올 4분기로 잡았다. 비보로부터 유출된 엑스플레이7의 예상출시일과 맞아 떨어진다. 비보는 매년말에 전략 스마트폰인 엑스플레이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엑스플레이6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바 있다.

비보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비보는 6.6% 점유율을 달성해 5위에 안착했다. 비보는 전년동기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45% 증가했다. 중국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인도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지역으로 뻗어나가면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엑스플레이6는 2560x1440 2K 해상도의 듀얼엣지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820과 6GB 메모리, 128GB 저장공간을 갖출 정도로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보여줬다.

연말 출시될 엑스플레이7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하드웨어 스펙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유출된 자료를 통해 전면 듀얼 카메라와 후면 트리플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통해 증강현실(AR)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애플 아이폰8에 화면지문인식 기능을 제외된다. 기술, 생산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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