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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文 정부, 고강도 부동산 대책·세법 개정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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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편집국] 취임 100일을 앞둔 문재인 정부는 무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메머드급 정책들을 쏟아 냈습니다. 부자증세·서민경제 지원을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과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대출규제 등 내용을 담은 '8.2 부동산 대책'이 그 주인공입니다.

휴가철이 최절정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역시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휴가를 떠났고, 시민들 역시 바다나 계곡을 찾아 떠나면서 도심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에 아이스크림과 음료는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추억 속 스타크래프트 게임이 한 층 진화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크래프트 : 리마스터'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꼼짝 않던 국내 PC방 인기 순위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합니다.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댓글 부대'를 동원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9월 1일부터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정식 출시일은 15일부터 라고 합니다. 갤럭시노트8의 추정 사양은 ▲6.3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엑시노스8895 ▲후면 듀얼카메라 ▲3천300mAh 일체형 배터리 등으로 요약됩니다.

◆文대통령 취임 첫 휴가,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0일부터 6박7일간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떠났습니다.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뒤 같은 달 22일 연차를 내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갔지만 기간이 하루였던 만큼 이번이 제대로 된 첫 휴가인 셈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이번 휴가마저도 온전히 휴식을 취하지는 않았습니다. 첫 날인 30일일부터 1박2일간 강원도 평창에 머물며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이끌어내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31일 평창 오대산에서 즐겨하는 등산을 하며 나름의 휴식을 취한 문 대통령은 경남 진해 군부대 휴양시설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도 문 대통령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등 각종 현안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2일에는 휴가지로 찾아온 리야미자드 리야추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하는 등 업무를 놓지 못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3일 진해 잠수함 사령부를 방문해 현안보고를 받고 안중근함 근무 장병들을 격려했는데요, 현직 대통령이 안중근함 내부를 둘러본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쉬는 둥 마는 둥 여름휴가를 보낸 문 대통령은 5일 청와대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여느 직장인이 그렇듯 휴가에서 복귀한 문 대통령 앞에도 업무가 쌓여 있습니다. 당장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후속 조치를 논의해야 합니다. 이밖에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정책, 인사 등을 챙기느라 문 대통령은 휴가 전보다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 '댓글 부대' 실존했다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이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댓글 부대'를 동원,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팀(TF)이 실시한 진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의 여론조작팀을 운영했습니다.

여기에는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적극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원 전 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심리전단 관리 하에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했습니다. 이 팀은 주요 포털사이트·언론사에 게시된 정치 기사에 댓글을 달거나 여론조작용 글을 SNS에 유포하는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사이버 외곽팀은 총선·대선이 있던 2012년 30개팀 3천50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한 달 인건비만 2억5천만~3억원. 2012년 한 해에는 국민 혈세 30억원이 여론조작에 쓰였습니다.

국정원은 또 2011년 청와대로부터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지시를 받고 총선·대선 여당 후보 지원 방안을 마련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TF는 이러한 내용의 조사 결과를 국정원 개혁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검찰도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조만간 검찰의 칼끝이 이명박 정부를 겨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 전 대통령마저 수사 선상에 오르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대선패배·제보조작 타격, 안철수의 승부수는 '당권'

19대 대통령 선거 3위 패배, 제보 조작 사건 등으로 정치적 타격을 입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오는 27일 실시되는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낸 것입니다.

안 전 대표는 의원직을 내던지고 대선에 올인했지만 탄핵 정국 속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적폐'로 몰린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럼에도 안 전 대표는 좌절하지 않고 정치적 재기의 기회를 모색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대선 막판 당 공명선거추진단이 폭로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위기에 몰렸습니다.

당 진상조사위원회 대면 조사, '윗선'으로 수사망을 좁혀오는 검찰 등으로 수세에 몰리자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2일 "대선 후보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자숙하며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검찰이 제보 조작 사건에 안 전 대표를 비롯한 당시 지도부가 개입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안 전 대표의 행보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권 도전 카드를 만지작거리던 안 전 대표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손에 쥔 카드를 던지고 말았습니다. "물러나 있는 것만으로 책임질 수 있는 처지가 못 된다"는 게 출마의 변이었습니다.

당장 당내에서는 격한 반발이 불거졌습니다. 당 소속 의원 가운데 대다수가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일각에서는 '낙선운동'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여론도 호의적이지 않은 가운데, 안 전 대표가 난관을 어떻게 헤쳐갈지 주목됩니다.

◆'부자증세' 첫 세법 개정안 발표

새 정부의 첫 세법 개정안이 2일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 세입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대한 증세 방안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현행 조세지원제도를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소득재분배 개선을 위해 고소득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한편, 서민·중산층의 세부담은 축소할 방침입니다.

법인세율 및 소득세율 조정, 발전용 유연탄 세율 조정, 주식 양도소득세율 조정, 투자세액공제 축소 등 이번 세법개정에 따른 세수효과는 연간 5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 방안은 예상대로 이번 방안에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를 높여 과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소득세 최고세율을 조정해 과표 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기존 40%에서 42%로 세율을 올리고, 3억~5억원은 38%에서 40%로 상향됩니다.

과표 2천억원 이상의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도 올렸습니다. 지난해 기준 129개 기업이 이에 해당됩니다. 법인세 과표 2천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에 대해 현행 세율 22%에서 25%로 상향조정됐습니다.

세입기반 확충을 위해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특례 제도 정비에도 나섰습니다.

고배당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한 배당소득증대세제, 장기채권 이자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해외주식펀드 수익에 대한 비과세 및 하이일드펀드 수익에 대한 분리과세가 폐지됩니다.

정부는 세제지원 제도를 일자리 중심으로 재설계함에 따라 일자리 수와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를 위해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및 청년고용증대세제를 통합해 재설계한 '고용증대세제'를 신설합니다. 투자와 관계없이 고용을 직접지원하는 것으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지원기간 및 공제금액이 대폭 확대될 예정입니다.

투자가 없더라도 고용 증가인원 1인당 중소기업은 상시근로자 700만원, 청년 정규직·장애인은 1천만원이 공제됩니다. 중견기업은 각각 500만원, 700만원씩 공제 혜택을 받습니다.

◆한은 "경기 회복 시 통화정책 조정 필요"

한국은행이 지난달 31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경제가 수출 및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민간소비 부진도 점차 완화되면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2.8% 수준으로 전망하고, 내년 경제성장률은 2.9%로 내다봤습니다.

올해에는 전년에 비해 수출 기여도가 소폭 상승하고 내수 기여도는 소폭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호조, 임금소득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은은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질 경우 통화정책 완화 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또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경제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에는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을 것이므로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기업 구조조정, 25개사 확정…건설업 '빨간불'

대기업 25개사가 올해 구조조정 대상 업체로 선정됐습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정기 대기업 신용위험평가'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중 25개사를 구조조정대상 업체로 선정했습니다.

C등급(워크아웃)은 13개, D등급(법정관리)은 12개입니다.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전년부터 이어진 조선·해운 대기업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구조조정대상 업체수가 전년 32개사 대비 줄었습니다.

구조조정대상 업체에 대한 신용공여액도 2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19조5천억원보다 대폭 감소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함에 따라 5대 취약업종의 구조조정대상은 전년 17개사에서 12개로 감소했습니다. 다만 건설은 지난해 6개에서 올해 8개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은 구조조정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등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한편 채권은행들은 지난 7월부터 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의 신용위험평가도 진행중이며, 올 11월 말에 평가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배틀그라운드 · 스타크래프트 돌풍…PC방 '흔들'

신작 '배틀그라운드'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꼼짝 않던 국내 PC방 인기 순위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게임업계에서는 수 년째 변하지 않던 PC방 순위 변화를 두고 이용자층이 보다 다양한 재미를 찾고자 하는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는데요.

지난 4일 PC방 정보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블루홀(대표 김강석)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점유율 5.32%로 종합 4위를 기록하며 '톱3'를 위협하는 기대주로 부상했습니다. 이 게임은 일인칭슈팅(FPS) 장르에서는 '오버워치(17.66%)'에 이어 불변의 2위 자리를 굳히던 '서든어택(5%)'을 5위로 끌어내려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타크래프트'도 지난달 30일부터 PC방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지난 3일 점유율 4.11%로 6위를 기록하며 2.5%대 박스권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는데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는 '리마스터' 출시 이후 점진적으로 이용률이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임업계는 '배틀그라운드'와 '스타크래프트'의 약진을 반기는 모습입니다. 수년 째 이렇다 할 변동이 없었던 국내 PC방 순위가 흔들려야 출시를 앞둔 신규 게임 또한 흥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소수의 '대세' 게임에 이용자가 밀집할 경우 신작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게임 개발자 과로사…'크런치 모드' 산재 첫 인정

넷마블에서 근무하다 돌연 사망한 20대 게임 개발자가 과로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넷마블 소속 자회사 넷마블네오에서 일하다 사망한 A씨의 유족이 낸 유족급여 청구를 지난 6월 근로복지공단이 '업무상 재해'로 받아들여 승인한 사실을 3일 공개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회(이하 질판위)는 넷마블네오에서 게임개발 업무를 담당하다 지난해 11월 심장동맥경화으로 사망한 고인의 연령과 업무내용, 작업환경, 근무관련자료, 재해조사서 등 관련자료 일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업무상 사유에 의한 사망'이라고 판단했는데요.

질판위는 고인의 발병 전 1주와 4주, 12주 동안의 업무시간과 업무량은 단기간 및 만성과로 기준을 충족하지는 않으나, 발병 12주 동안의 불규칙한 야간근무 및 초과근무가 문제가 됐다고 봤습니다. 특히 발병 4주전 1주간 근무시간은 78시간, 발병 7주전 1주간 89시간의 근무시간이 확인됐다면서 고인의 업무와 사망과의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정미 의원은 게임 업계의 잘못된 노동 관행인 이른바 '크런치 모드'가 사람을 잡았다면서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대해 크런치 모드에 대한 단속을 요청했습니다.

◆갤노트8 예판 9월1일부터…14일 개통

삼성전자가 9월 1일부터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에 들어갑니다.

지난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오는 9월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를 실시합니다. 예약구매자들은 기기를 14일부터 개통할 수 있는데, 정식 출시일은 15일부터입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 일정이 잠정 결정됐다"며 "기본 저장공간이 128GB인 모델의 출시 또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갤럭시노트8은 오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공개일을 기준으로 예약판매까지는 9일, 정식 출시까지는 23일의 공백이 생기는데, 삼성전자는 이 기간 동안 초도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국내외 수요에 대응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잇따른 발화 사고 및 단종으로 진통을 겪은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발화 문제를 해결한 갤럭시노트FE 출시로 명예회복을 꾀했다면, 이번에는 갤럭시노트8로 재도약에 나섭니다.

갤럭시노트8은 정규 갤럭시노트 시리즈로는 2년 만의 신작이기도 합니다. 대화면과 S펜 기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작 중 갤럭시노트5는 출시 후 2년이 다 돼가는 구형 제품이 됐으며,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노트FE는 40만대 한정으로 제작됐기에 교체 수요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노트8의 추정 사양은 ▲6.3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엑시노스8895 ▲후면 듀얼카메라 ▲3천300mAh 일체형 배터리 등으로 요약됩니다.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화면을 가진 제품이 되는 셈인데요, 듀얼카메라도 처음으로 적용됩니다.

◆"삼성·SK 낸드판 뒤엎자", 도시바·인텔 '제동걸기'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들이 차기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D 낸드로 빼앗긴 점유율을 쿼드레벨셀(QLC) 기술로 뒤집겠다는 전략입니다.

도시바와 웨스턴디지털(WD)은 각각 지난 6월과 7월 QLC 기술을 이용한 3D 낸드플래시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인텔과 마이크론도 3D X포인트 기술과 함께 QLC 기술이 낸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도시바는 지난 6월 28일 QLC 기반 BiCS 3D 낸드 플래시의 기본동작 및 성능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양산에 나설 수 있는 준비를 끝마쳤다는 의미입니다.

도시바는 지난 6월부터 QLC 기반 64단 3D 낸드플래시 768기가비트(Gb)를 구현한 시제품을 SSD 제조업체와 컨트롤러 업체에게 제공했습니다. 768Gb 칩을 하나의 패키지에 16단 적층함으로써 1.5테라바이트(TB)를 실현하는 샘플은 이달부터 출하됩니다. 실제 양산 계획을 밝히진 않았으나 내년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WD는 도시바보다 1개월 늦은 7월 24일 QLC 기반 64단 3D 낸드를래시 개발이 완료됐음을 밝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인텔과 마이크론도 올 하반기 QLC 기반 3D 낸드플래시 양산에 돌입합니다. 인텔은 2.5인치 SSD를 10TB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텔과 함께 낸드 기술 협력을 이어온 마이크론도 QLC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3D 낸드플래시로 승기를 잡은 곳은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1세대 3D V낸드 플래시 양산을 시작했는데요. 경쟁사 대비 2년가량 격차를 벌린 삼성전자는 2014년 2세대 32단, 2015년 3세대 48단에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64단 3D 낸드플래시 양산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빠르면 연말 96단 낸드플래시 양산이 시작됩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6.7%의 점유율로 1위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도시바와 WD는 각각 17.2%, 15.5%로 2, 3위를 지키고 있지만 점유율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타 경쟁업체와 다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5년말부터 1세대 3D 낸드플래시를 공개하고 지난해부터 3세대 48단 3D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64단을 건너뛰고 72단으로 직행했는데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상승기류 속 SK하이닉스로부터 주도권을 뺏어오기 위한 하위주자들이 선택한 방식 중 하나가 QLC입니다. 낸드플래시는 최소 단위인 셀에 몇 비트(bit)를 저장할 수 있는가에 따라 구분되는데, QLC는 말 그대로 하나의 셀에 4비트를 담을 수 있는 방식을 말합니다.

플로팅게이트는 절연체인 산화막으로 쌓여있고, 이 곳에 전압을 걸면 전자가 산화막을 통과하면서 정보를 담습니다. 1비트만을 담는 싱글레벨셀(SLC)은 전자의 오고감이 단순한 편입니다. 하지만 2비트를 담는 멀티레벨셀(MLC)부터 더 많은 비트를 저장하게 돼 좀 더 복잡한 과정과 반복을 통해 전자가 산화막을 오고 가게 됩니다. 최근 서버에도 적용되고 있는 트리플레벨셀(TLC)은 3비트를 담을 수 있습니다. SLC보다 더 많은 전자들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됩니다.

속도면에서는 SLC가 비교적 단순하기에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데 비해, TLC의 경우 공간효율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비용효율성 또한 TLC가 좀 더 유리합니다.

일각에서는 도시바와 WD의 QLC 기술개발 발표가 의도적인 전략으로 풀이하기도 합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매각과 관련한 여론몰이 성향이 짙다는 게 이유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와 WD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기는 하지만, 기술 협력을 근거로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는 것"이라며,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가 선행되고 있는지도 의문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시바, 인텔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QLC 기술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4기 방통위, 넉 달만에 정상화

문재인 대통령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임명을 강행하면서 4기 방통위가 공식 출범하게 됐습니다. 지난 3일 첫 전체회의도 열어 4월 초 3기 방통위원들이 임기만료로 물러난 이후 넉 달만에 정상화된 셈입니다.

4기 방통위원들은 첫 회의에서 방송 뿐만 아니라 통신 정책도 잘 살피며 정치 진영 논리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위장전입 문제 등 도덕성에 하자가 있는 부적격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어 향후 정책 마련에 갈등이 예상됩니다.

특히 이효성 방통위장은 공영방송 정상화, 종합편성채널 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 국회 논의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알뜰폰 선불 가입자만 증가, 왜?

알뜰폰 업계 수익성이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되는 후불 가입자 보다 선불 가입자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알뜰폰 회선 증가 수는 35만8천298 건입니다.

이 중 선불요금제 가입자 증가분은 18만6천239 건(51.98%), 후불요금제 가입자는 17만2천59 건(48.02%)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선불 가입자의 증가율도 6.73%로 후불 가입자 4.22% 보다 많았습니다.

이처럼 선불요금제의 증가가 상대적으로 많아진 이유는 제19대 대선이후 가계통신비 인하 이슈로 인해 잠재적 후불 알뜰폰 이용자들이 가입을 망설인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선택약정할인율 상향과 보편요금제 도입 등으로 통신3사의 요금제가 알뜰폰 보다 싸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죠.

업계는 이처럼 선불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늘면서 알뜰폰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는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닌 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1~2년간 일정한 요금을 내는 후불 가입자와는 달리 선불 가입자는 회선을 단기적으로 사용하거나 오랫동안 사용을 정지해 사업자의 수익이 적은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선불 가입자 위주로 영업 중인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에겐 당장 큰 영향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알뜰폰 자체의 경쟁력이 악화될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SW, 허술한 안전관리 여전

소프트웨어(SW) 안전관리가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국감 지원을 위해 발간한 '2017 국정감사 정책자료'에는 SW 안전관리 정책 추진이 주요 이슈로 분석됐습니다. 지능정보사회 발전에 따라 SW나 알고리즘 활용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2016년 인천 도시철도 시스템 결함·제주항공 지연, 2015년 현대자동차 리콜 사태, 2011년 KTX 운행 장애 등 SW 설계 및 운용상 오류 등에 따른 안전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상 SW 안전관리 문제를 직접 규율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 제13조의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규정이 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정도입니다. 현재 SW 안전관리는 개별 소관 부처의 법령 등에 근거해 다뤄지고 있으며, 부수적 차원에서 접근되고 있는 것이 현주소입니다.

입법조사처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의 도입으로 전 국가 공동체 차원에서 SW 활용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가적 차원의 안전관리 체계가 정립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밖에 SW 산업 활성화 정책도 이번 국감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공인인증서·액티브X 폐지, 국감 도마위?

공인인증서 제도 개선, 액티브X(Active X) 제거가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가 국감 지원을 위해 발간한 '2017 국정감사 정책자료'에는 국내 인터넷의 대표 인증수단으로 활용되는 공인인증서와 이에 기반을 둔 공인전자서명제도 개선 문제가 담겼는데요.

그동안 공인인증서 사용을 강제한 전자금융거래법 제21조가 지난 2014년 개정돼 다양한 보안인증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나, 여전히 공인인증서와 공인전자서명 외 다른 수단이 활용되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 제9조 제2항, 제3항이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경우 금융기관에 유리한 면책 사항을 제공하며, 전자서명법 제3조에서 공인인증서에 기반을 둔 공인전자서명에 일반전자서명보다 우월적 지위를 인정하기 때문인데요.

입법조사처는 "공인인증서 활용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 소관 법령의 개선도 필요하지만, 전자서명법 소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입법정책 노력도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액티브X도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 특화된 비표준 기술인데요. 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 작동하지 않아 불편함을 초래하고 보안에 취약하단 지적이 계속돼왔습니다.

최근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오는 2020년까지 공공 분야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제거하겠다고 밝혔지만, 민간영역에서도 여전히 액티브X가 상당수 활용되고 있는 만큼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아이패드' 슬럼프 끝?…서비스도 성장 견인

매분기 판매부진을 보였던 아이패드가 이번 분기에 판매량이 크게 늘어 애플의 3분기(4~6월) 매출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애플은 1일 3분기에 매출 454억달러, 순익 87억달러(주당 1.67달러) 등을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매출 424억달러보다 7% 늘었고 순익 78억달러(주당 1.42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것입니다. 총마진은 38.5%로 이 또한 지난해 38%에서 0.5% 늘었습니다.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4천1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40만대에서 2% 늘었으며 매출은 248억달러로 3% 증가했습니다. 반면 맥 판매량은 신학기 시작에 따라 429만대로 전년도 425만대에서 1% 증가했다. 매출은 55억9천만달러로 전년대비 7% 증가했습니다.

아이패드 판매량은 고가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 신모델과 보급형 모델인 9.7인치 아이패드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3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1천142만대로 전년도 995만대에서 15% 증가했으며 전분기보다 28% 늘었습니다. 매출은 49억6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2% 증가했습니다.

특히 아이패드는 교육시장과 기업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교육시장에서 아이패드 판매량은 올들어 32% 증가했습니다. 기업시장에서는 월마트가 미국 50개주의 매장에 1만9천대 이상을 구매해 보급했습니다.

아이패드는 전세계적으로 고른 성장률을 보였으며 특히 미국과 프랑스 중국에서 두자리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서비스 매출은 72억7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2% 성장했습니다. 또한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을 포함한 기타 제품 매출도 27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며 23% 커졌습니다. 이는 애플워치 판매량이 50% 이상 증가하며 매출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페이스북의 시리 대항마, 더 똑똑해진다

페이스북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애플 시리 대항마를 준비중인 가운데 AI 스타트업을 인수해 개인용 가상비서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페이스북은 31일 자연어 처리 전문 AI 스타트업 오즐로를 매입하고 이 회사의 핵심기술을 페이스북 메신저앱에 통합할 계획입니다.

오즐로는 4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회사지만 20억개 이상 지식그래프를 구축한 덕에 각종 질문에 빠르게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오즐로는 특정 TV 드라마를 가장 저렴하게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복잡하고 구체적인 질문에도 답변을 합니다. 이는 애플의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같은 수준의 기능입니다. 페이스북은 이 기술을 메신저M에 통합할 예정입니다.

페이스북 메신저M은 페이스북이 메신저앱에 AI를 결합해 개발중인 개인 비서로 애플 시리같이 각종 질문이나 뉴스, 일정 등을 체크해줍니다.

다만 이 서비스는 현재 일부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으며 각종 질문에 AI보다 트레이너라는 전문가 집단이 정보를 선별해 답변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즐로의 인수로 페이스북은 AI와 머신러닝의 기능을 보완해 시리처럼 AI부문의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 마침내 보급형 전기차 모델3 공급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마침내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고객에게 공급했습니다. 테슬라는 29일 대량생산을 시작한 보급형 모델3의 첫 출고제품 30대의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3월 모델3를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그 후 약 50만명이 예약했습니다. 테슬라는 이 중에서 첫 출고 차량 30대를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이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우선 고객들은 모델3를 6개 색상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1회 충전시 350km를 주행하는 3만5천달러의 기본형 모델과 함께 이번에 1회 충전시 500km를 갈 수 있는 4만4천달러의 장거리용 프리미엄 모델도 선보였습니다.

모델3는 모델S와 X에서 채용했던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해 훨씬 디자인이 부드럽고 실내공간이 넓어졌습니다.

인테리어는 미니멀리즘을 채용해 단순하지만 훨씬 세련됐습니다. 15인치 태블릿을 탑재해 기존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모델3는 차량지붕을 유리를 채용했으며 차량 충돌 테스트에서 별5개의 최고 안전등급을 받았습니다.

또한 모델3는 완전 자율주행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센서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7개의 카메라와 1개의 레이더센서, 12개 초음파 센서, 새로운 엔비디아 드라이브 PX2 슈퍼컴퓨터 등으로 이루어져 테슬라의 2세대 파일럿 시스템인 인핸스트드 오토파일럿을 구현합니다.

인핸스트드 오토파일럿 기능을 구현하려면 추가로 5천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표준형 오토파일럿 기능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 모델3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연간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테슬라는 이를 통해 미국에서 BMW나 메르세데스, 렉서스 등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잠 못 이루는 '열대야' 덕에 밤에도 '빙과류'가 인기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편의점 야간 판매실적도 바꿔놨습니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7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30.6도로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높았으며 평균기온 역시 26.4도로 평년(24.5도)보다 1.9도 높았습니다. 전국 평균 폭염일 수도 6.4일로 평년(3.9일)보다 2.5일 많았습니다. 폭염이 지속된 지난 한 달 동안에는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 역시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처럼 한밤 중에도 열대야가 지속되자 야간 시간대 편의점에서도 더위를 식히기 위한 얼음, 음료 등의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반면 라면이나 어묵 등 가열이 필요한 '뜨거운' 상품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저조했습니다.

4일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편의점 '365플러스'에 따르면 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의 야간(밤 10시~익일 새벽 4시)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야간 시간대에 가장 눈에 띄게 판매가 증가한 상품은 단연 '얼음'입니다. 봉지얼음(1kg) 의 경우 전월 대비 46.2% 증가했으며 컵 얼음도 11.8% 높아졌습니다. 빙과류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스크림 카테고리의 판매는 전월 대비 7.1% 상승했습니다. 특히 팥빙수 제품군은 전월 대비 무려 138.5% 증가하며 높은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또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맥주 판매는 전월 대비 19.1% 증가한 반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위스키는 34.2% 감소했습니다. 아울러 늦은 밤까지 끝없이 흐르는 땀을 닦을 수 있는 화장지 등 제지류의 7월 야간 매출도 전월 대비 240.6%나 급증했습니다.

반면 별도의 조리과정이 필요한 '뜨거운' 상품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우선 탄산음료 판매가 전월 대비 7.5% 증가한 것과 달리 뜨거운 즉석 커피 제품군의 판매는 전월 대비 24.2% 하락했습니다. 컵라면의 야간 판매도 6.6% 역신장했고 전자레인지 등을 활용해 별도의 조리가 필요한 어묵 역시 10.4% 감소했으며 냉동만두 역시 12.5% 줄었습니다.

홈플러스 이상도 365상품팀장은 "밤 늦게까지 부쩍 높아진 기온에 잠을 설친 고객들이 인근 편의점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한 상품들을 구매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365플러스의 야간 판매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1번가, 매각 논란 속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11번가가 매각 논란 속에서도 올 상반기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31일 11번가는 올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5년 대비 52% 급증한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올 상반기 영업적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가량 감소했으며, 특히 2분기(4~6월)의 경우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대비 60%나 줄어드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올해 11번가를 찾은 고객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상반기 구매 고객 수는 780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습니다. 특히 2분기에만 경우 구매 고객수가 400만명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11번가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e커머스 업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최대 명절인 추석을 비롯해 '11번가의 달(11월)', 연말 선물시즌 등 연중 최고 성수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 11일에 역대 최고 일 거래액(468억원)을 기록하는 등 11월과 12월 거래액이 사상 최고점을 찍은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에는 '모바일 퍼스트'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11번가는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2분기(4~6월)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61%를 넘어섰습니다. 11번가 고객들의 구매 패턴이 PC에서 모바일로 완전히 무게중심이 이동한 셈입니다.

특히 e커머스업체들이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앱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가운데, 올해도 11번가 모바일앱에 가장 많은 고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 상반기 11번가의 모바일앱 순 방문자수(UV)는 월평균 810만명으로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업체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19개월 연속 모바일앱 UV 1위 기록도 이어갔습니다. 아울러 2위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습니다.

월평균 모바일앱 UV는 11번가(810만명)에 이어 2위가 쿠팡(642만명)이었으며, 티몬(559만명), 위메프(541만명), G마켓(509만명), 옥션(464만명) 순이었습니다.

◆文정부 첫 세법개정…부가세·면세 축소 등 세수 확대

앞으로는 공공기관과 농협·수협 등 정부업무 대행단체도 일부 사업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인이 군 전용 골프장과 숙박·음식시설을 이용할 때도 부가가치세를 내야 합니다.

기획재정부는 2일 부가가치세 비과세·면세 축소를 골자로 한 '2017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과세 인프라를 확충해 세원 투명성을 제고하고 조세제도를 합리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오는 2018년 7월 1일부터 정부업무 대행단체의 부가가치세 면세사업 중 공익성이 낮과 민간과의 경합성이 높은 사업을 과세로 전환한다 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공공기관과 농협·수협 등을 면세기관으로 지정하고 정부업무 대행사업에 대해 면세를 진행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18년 7월 1일부터 ▲농어촌공사의 설계·감리·안전진단 용역, 전원마을·농공단지 조성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농협의 보관업 및 보호예수 등 사업 ▲수협의 운송업 및 보호예수, 어가소득 증대사업 ▲산림조합의 조경사업, 보관업, 보호예수, 산림 외 소득증대 사업, 계·감리용역 ▲환경공단의 환경시설운영, 재활용 시설, 슬레이트 등 처리업무 ▲대회 조직위의 종료된 대회 사업에 대해서는 과세가 이뤄질 계획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민간과의 조세 형평성을 위해 군인과 군무원, 그 직계가족들이 이용하는 숙박업·골프장 등 스포츠시설운영업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를 적용한다고 합니다. 본래 목적을 벗어나 과도한 특혜가 제공되고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또 민간 사업자와 경합성이 있고 현역 장병의 이용은 어려워 제도 개선이 필요했다는 설명입니다.

군인과 군무원들은 내년 7월부터 태릉CC, 계룡대CC 등 국방부·군인공제회·육군 등이 운영하는 군골프장과 서귀포호텔·계룡스파텔·성남 밀리토피아 호텔(4성급) 등 국군복지단이 운영하는 호텔·콘도 시설을 이용할 때 부가가치세를 내야 합니다.

예컨대 일반인이 18만2천원이 이용하는 태릉CC의 경우 현재 군인은 3만원의 이용료만 냈으나. 앞으로는 부가가치세 포함 3만3천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세법개정, 세금계산서 제도 개선으로 납세 편의 제고

내년 1윌부터 현금영수증사업자 발급 장치에 대한 세액 공제도 폐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현금영수증 발급장치 기준으로 1건당 1만5천원의 부가가치세가 세액공제 됐습니다. 정부는 현금영수증 발급제도가 보편화되면서 정책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 감면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마일리지 결제 시 부가가치가 과세 근거도 명확히 하고 신규사업자 매입 세액 공제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세금계산서 가산세 중복적용도 배제할 계획입니다. 현행 위장가산세(2%)와 미발급가산세(2%)는 중복 적용이 이뤄졌으나, 내년부터는 하나의 거래의 거래에 대해서는 중복 적용이 불가능합니다.

수정세금계산서의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 발행도 허용되는 등 세금계산서 제도도 개선됐습니다. 기존에는 매출자가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은 경우에만 매입자발생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부도·폐업 등으로 매출자가 수정세금계산서 발행이 어려운 경우에도 이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세법이 개정될 경우 선발행 세금계산서 허용사유도 확대됩니다. 세금계산서 발급 후 동일 과세기간 이내에 대가를 받는 경우에도 세금계산서를 선발행할 수 있습니다. 단, 조기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30일 이내에 대가를 지급받아야 합니다.

수정수입세금계산서 발급사유도 보완했습니다. 관세법상 벌칙에 해당하거나, 수입자의 고의․중과실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정수입계산서를 발급할 수 있습니다. 또 수정수입세금계산서 발급에 대한 가산세(1%) 부과 사유와 수정수입세금계산서 발급절차를 신설해 납세자의 권리 보호를 강화했습니다.

부가가치세 매입자납부특례 제도도 보완했습니다. 지연입금가산세 기산일을 조정하는 동시에 부가가치세 매입자납부특례 과오납금 환급 대상도 명확히 했습니다.

아울러 미세먼지 감축 및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내버스용 전기버스 부가가치세 면제 적용기한을 연내에서 2020년 12월 31일로 연장했습니다. 또 의료관광 유치를 위해 외국인관광객 미용성형 의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적용 기한도 2019년 말까지로 늘렸습니다.

온실가스배출권 부가가치세 면제 적용기한도 2020년 말까지로 늘려 온실가스배출권 시장 안정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프랜차이즈협회, 10월까지 '상생혁신안' 만든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4일 자율적인 가맹사업 혁신안을 만들 '(가칭)프랜차이즈 상생위원회' 위원장에 최영홍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촉했습니다.

앞서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달 2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장과의 간담회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 간의 동반성장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상생 혁신안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겠다고 제안했으며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인 바 있습니다.

협회는 위원장을 맡게 된 최 교수와 협의해 법조계, 학계, 언론계 뿐아니라 가맹점사업자까지 포함한 프랜차이즈산업 관련 전문가 10여명으로 '(가칭)프랜차이즈 상생위원회'를 다음 주 중으로 발족할 계획입니다.

최 교수는 가맹사업법 초안을 만든 국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전문가로 한국유통법학회장, 한국경영법률학회장을 역임했고 공정위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최 교수는 "가맹점주와 가맹본부가 로열티 방식을 통해 공생관계를 만들게 되면 본부가 무리한 할인 행사 등 위험을 떠넘기지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정부 개선 방향을 총망라한 혁신안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 잠실시대 개막…신동빈 회장 "100년 기업, 새 출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사옥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40여년간의 소공동 시대를 이어 잠실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신 회장은 이날 17층과 18층에 위치한 경영혁신실 업무 공간 등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로써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1967년 4월 롯데제과를 창립하며 용산구 갈월동에서 첫 업무를 시작하고 이후 1978년 3월 소공동 롯데빌딩 26층에 롯데그룹 운영본부가 발족한 이후 약 40년 만에 소공동을 떠나 잠실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재계 5위, 매출 100조원에 달하는 오늘날의 롯데를 만든 신 총괄회장의 소공동 시대는 식품사업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관광과 유통사업의 부흥을 이끌었으며 중화학, 건설,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그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신 회장은 그 뒤를 이어 롯데그룹을 100년 기업으로 이끌어갈 '뉴 롯데(New Lotte)'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할 잠실 시대를 개막했습니다. 신 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은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거버넌스(governance) 강화를 중점 전략으로 삼아 미래성장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각 사업부문별로 옴니채널, AI 기술 도입 등 4차산업 혁명 대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사간 사업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해 나갈 계획입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집무실을 비롯해 경영혁신실 및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유통∙식품∙화학∙호텔 및 서비스 4개 BU(Business Unit) 등이 롯데월드타워로 입주를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은 롯데월드타워 5층, 17층, 18층, 20층에 나눠 자리하고 4개 BU는 17층에 입주했다. 신동빈 회장 집무실은 경영혁신실 가치경영팀, HR혁신팀 등과 함께 18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 회장은 임직원과의 만남 자리에서 "한국 롯데 창립 50주년을 맞은 해에 뉴비전 선포와 함께 롯데월드타워 신사옥으로 입주하게 돼 롯데그룹을 100년 기업으로 이끌어 갈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며 "첨단 오피스 환경을 통해 상상력과 유연한 사고를 발휘하고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져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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