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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GDP에 쓰일까…한은 '빅데이터 통계연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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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중국 등 통계기관들 빅데이터 활용중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금융통계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통계 작성시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빅데이터를 경제통계 편제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빅데이터통계연구반'을 신설한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설치됐던 '국민계정연구반'이 디지털 경제의 국민계정 반영 로드맵을 완성함에 따라 디지털 경제 관련 후속업무를 총괄하고 빅데이터 업무를 담당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7일부터 본격적으로 확동을 시작한다.

빅데이터 통계연구반은 앞으로 빅데이터의 처리·분석 기법, 활용 방법 등에 관한 조사·연구를 활성화하고 시험편제, 전산시스템 및 품질관리체계 구축 등 장·단기 과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9월 중 '빅데이터와 경제통계'를 주제로 통계학회와 공동포럼을 개최한다.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이미 빅데이터 활용

한은은 국민계정, 물가통계, 경제심리지표 등 경제통계에 빅데이터를 활용할 가능성을 점검하고, 구체적 활용방안 연구, 장·단기 업무추진계획 수립 등 빅데이터의 활용을 위한 다각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빅데이터는 서베이자료, 행정자료 등 기존 통계 기초자료를 보완 또는 대체할 만한 장점을 갖추고 있는 반면, 기존 자료와 다른 특성으로 인해 활용 면에서 애로 요인도 함께 보유하고 있기 때문.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입수 가능하므로 시의성을 제고할 수 있으며 업종, 성·연령 등 세부부문별 통계의 정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모집단의 대표성이 부족하고 편의(bias)와 잡음(noise)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개념, 포괄범위가 기존 통계와 불일치할 가능성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자료 보유주체의 자료제공 거부 등으로 자료의 지속적 확보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대용량 자료의 수집·저장·처리 등을 위해 기존과 다른 전산·통계적 기법도 필요하다.

한은에 따르면 국제기구, 해외 통계기관들은 품질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해, 여러 통계부문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판매점 거래내역 자료를 가계소비지출 통계를 작성하는 데 부분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노동통계국(BLS)은 웹 수집 자료의 상품별 특성 등을 소비자물가지수(CPI) 품질조정에 이용중이다.

유럽에서는 노르웨이, 스위스, 네덜란드 등이 판매점 거래내역 자료를 식품, 생활용품 등의 CPI 편제에 실제로 적용하고 있고, 영국, 벨기에 등은 전력·가스·수도 스마트미터 자료를 이용해 건물의 실제 사용여부에 대한 통계를 시험편제한 상황이다.

중국 또한 신용카드 거래자료를 이용해 소매판매동향을, 톨게이트 통과정보 등을 이용해 교통통계를 시험편제했다.

한은은 "빅데이터는 시의성, 정보의 다양성, 비용 등에서 장점이 있고, 정보보호 요구, 설문 응답거부 증가에 따른 기초자료 수집의 제약을 완화시켜주므로 통계적 활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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