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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용병 공격수' 데얀의 끝없는 욕심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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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조커 오가면서도 15골로 순식간에 득점 2위로 올라서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누군가와 비교당하고 싶지 않다. 그저 이기고 싶을 뿐이다."

FC서울의 몬테네그로 출신 공격수 데얀(36)은 K리그 역대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오른 지 오래 됐다. 196골을 넣은 이동국(38, 전북 현대) 다음으로 가장 많은 169골을 기록 중이다.

도움도 39개로 208 공격포인트를 기록, 이 역시 이동국에 이어 2위다. 3위가 은퇴한 김은중(179포인트)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기록이다. 통산 외국인 득점 1위는 독보적이다.

데얀은 지난 2일 강원FC와의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1 승리에 기여했다. 15호골로 조나탄(수원 삼성, 18골)을 세 골 차이로 추격하며 득점 부문 2위를 지키고 있다.

6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데얀은 10경기에서 7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교체 선수로 나서 3골, 선발로 4골을 넣는 등 자신의 처지를 가리지 않고 있다.

데얀이 무서운 것은 90분 동안의 경기 집중력이다. 그는 공격수의 의무인 골을 위해 상대 수비와 시종일관 경합하며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서울이 시즌 초반 혼란기를 지나 안정기에서 공격 시스템도 변화를 겪었고 데얀도 애를 먹다가도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훈련에서도 골을 넣으려는 욕심이 있다. 이런 것들이 곧 실전에서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허투루 움직이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어린 공격수들이 집중하지 않으면 지적도 피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가장 무서운 것은 경쟁자와의 경쟁을 절대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것이다. 그는 "나는 무엇이든 최고가 되고 싶다. 이동국, 조나탄, 김신욱 모두 이기고 싶다. 그게 공격수의 자세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강원전에서 데얀의 머리에 정확하게 가로지르기를 연결한 윤일록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며 데얀을 칭찬하기 바빴다.

황선홍 감독은 데얀의 체력을 고려해 더운 여름에는 선발과 조커를 오가게 하고 있다. 하지만, 데얀은 황 감독에게 보라는 듯 출전 기회만 얻으면 골을 넣고 있다.

데얀은 "나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라운드에서는 실력만 존재한다. 경험도 많고 노련해졌다. (젊은 선수들과 비교해) 낫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내 몸이 K리그의 수준을 감당하는 순간까지 뛰겠다"며 여전히 자신의 기량은 충분함을 강조했다.

황 감독도 데얀의 욕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황 감독은 지도자 부임 후 늘 공격수들의 욕심 부족을 지적하고는 했다. 데얀을 이상적인 공격수로 꼽으며 국내 공격진의 분발도 유도했다. 그는 "데얀이 내게는 직접 (출전 조절에 대한) 불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기회를 주면 정말 잘 뛴다"며 호평했다.

데얀은 "서울에서도 장쑤 쑤닝이나 베이징 궈안(이상 중국)에 가서도, 다시 서울로 와서도 내가 보여주는 축구는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흔들림 없는 자신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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