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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떠났지만…김상수·한현희로 든든한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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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집단 마무리 체제 오래 가동은 안할 것' 강조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를 만났다.

넥센과 SK는 치열한 중위권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두팀의 맞대결 결과는 중요했고 관심도 모아졌다. 이날 경기에서 넥센은 3-0으로 SK를 꺾었다.

선발 등판한 앤드류 벤헤켄이 SK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2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다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무엇보다 장정석 넥센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 것은 밴헤켄에 뒤이어 마운드에 올라간 투수들이다.

넥센은 전날(7월 31일) KIA 타이거즈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발표된 전격적인 선수 이적이다.

넥센은 좌완 유망주 이승호와 손동욱을 데려왔지만 출혈이 있었다. 알토란 같은 백업 야수 자원인 유재신과 함께 든든한 뒷문지기 김세현을 KIA로 보냈다.

김세현은 올 시즌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10세이브(1승 3패 7홀드)에 그쳤지만 그래도 뒷문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검증된 카드다. 그는 지난해 마무리로 첫 보직을 맡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36세이브(2승) 평균자책점 2.60으로 구원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랬던 김세현은 더이상 넥센에서 뛰지 않는다. 당장 마무리 자리가 고민거리가 됐다. 하지만 넥센은 SK전을 통해 김세현이 떠난 자리를 크게 걱정하지 않게 됐다. 김상수가 필승조로 나와 1이닝을 막았고 한현희가 마무리로 나서 역시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김상수는 시즌 6홀드째 한현희는 첫 세이브째를 각각 올렸다.

한현희로 뒷문을 고정한 것은 아니다. 장 감독은 김세현 트레이드가 있기 전부터 "당분간은 김상수-한현희-이보근 등을 상황에 따라 뒤로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집단 마무리 체제다.

그러나 한시적이다. 장 감독은 "(집단 마무리를)오래 끌고 갈 생각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어쨌든 보직을 정해주는 것이 해당 선수에게도 더 낫다"고 얘기했다.

한현희는 아직 연투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장 감독은 그를 선발감으로 꼽고 있다. 재활 중인 조상우까지 복귀하면 넥센 마운드 높이는 더 올라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향후 김세현이 떠난 자리는 김상수가 꿰찰 가능성이 높다.

그는 김세현이 부상과 부진 등을 이유로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을 때나 중간계투로 나올 때 뒷문지기 역할을 맡았다. 최근 마무리 상황에서 블론 세이브를 연달아 범하긴 했지만 김상수는 올 시즌 팀내 최다인 12세이브(4패 6홀드)를 올리고 있는 투수다.

넥센은 김세현에 앞서 검증된 마무리를 떠나 보낸 경험이 있다. 201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손승락이 좋은 예다. 넥센은 손승락의 빈 자리를 김세현으로 잘 메웠다. 이제는 김상수 등 다른 선수가 김세현을 대신해야 할 시기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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