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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 초강세 '차이나조이'…주목받은 韓게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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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레볼루션' 등 글로벌 히트작 中 사로잡아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중국 게임들의 초강세가 이어진 차이나조이 2017에서 현지 관람객의 이목을 끈 한국 게임들이 있어 관심이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한한령과 급속도로 발전하는 중국 게임사들의 기술력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 게임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의 빗장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상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린 차이나조이 2017는 일취월장한 중국 게임사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었던 무대라는 평가다.

총 14만 제곱미터의 공간에 마련된 B2C(이용자대상) 11개관, B2B(기업대상) 4개관에는 텐센트, 넷이즈, 스네일, 퍼펙트, 샨다, 알리바바게임즈 등 중국을 대표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유명 지식재산권(IP)과 고품질 그래픽으로 무장한 신작 게임으로 자사 부스를 채웠다. 한국 게임들로만 부스가 채워지던 2000년대 초와는 격세지감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 같은 중국 게임들의 강세 속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등 한국 게임들이 차이나조이를 찾은 현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흥행세를 기록한 게임들이 중국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받은 것이다.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대표 김강석)이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으로 올해 3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된 지 13주만에 1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화제작이다. 블루홀 측은 중국의 인터넷 스트리밍 업체인 판다TV와 후야TV 등이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진행한 '배틀그라운드' 스트리밍 경기를 줄잡아 수백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배틀그라운드' 판매량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가다.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흥행 성과를 거둔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차이나조이에서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었다. 현지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 부스에 소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체험 버전과 함께 텐센트 측이 '리니지2 레볼루션'의 공성전을 가상현실(VR)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모션 버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북미와 유럽에서 히트한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역시 체험객들로 장사진을 이룬 몇 안 되는 게임 중 하나다. 현지 퍼블리싱을 맡은 스네일게임즈는 실제 사막에서 공수한 모래를 깐 부스를 꾸미는 등 '검은사막'을 알리기 위해 공을 들였다. '검은사막'은 국내 업체인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차이나조이 현장을 둘러본 게임사들은 중국 게임들의 무서운 발전상을 인정하면서도 한국 게임의 가능성 또한 엿보인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차이나조이를 통해 눈부신 중국 게임의 성장 속도를 확인했다"면서 "출품작은 많지 않았지만 한국 게임에 대한 관심 역시 크게 밀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게임 시장이 중국인만의 게임 선호도, 판호 이슈로 한국 업체의 진입이 만만치 않은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국내 대형 프로젝트들은 몇 년 전 초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고전했던 상황과 달리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도 대형 퍼블리셔 위주로 시장이 재편된 가운데, MMORPG와 같이 한국 게임사들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장르와 더불어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변함없는 인지도를 갖고 있는 주요 지식재산권(IP)으로 승부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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