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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김연경 15점' 한국,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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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3-0 한국]…2그룹 결승전서 완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상대 분석과 높이에 당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월드그랑프리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선 라운드 우승 도전에 나선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홍성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은 31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 윈터 스타디움 사레자에서 열린 2그룹 결선 라운드 폴란드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21-25 21-25)로 졌다.

한국은 2그룹 대륙별 조별 라운드에서 8승 1패를 기록하며 1위로 결선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30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독일과 준결승전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대륙간 라운드에서 한국에 두 차례 패했던 폴란드는 이번에는 달랐다.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폴란드에게 덜미를 잡혔다.

김연경(상하이)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5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9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폴란드는 높이를 앞세워 1세트 초반부터 한국을 괴롭혔다. 폴란드 세터 조안나 윌로즈는 속공을 활용해 한국 블로킹 벽을 흔들었다.

1세트 초반부터 폴란드에 끌려가던 한국은 세트 중반 흐름을 가져왔다. 김연경이 상대 공격을 가록막고 양효진이 시도한 속공이 성공하며 4연속 득점해 10-8로 폴란드에 앞서갔다.

그러나 주도권을 다시 넘겨줬다. 범실과 함께 상대 블로킹에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15-2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도 중반까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홍 감독은 멤버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황민경(현대건설)은 코트에 들어간 뒤 영리한 쳐내기 공격을 성공했고 한국은 20-21까지 폴란드를 따라 붙었다.

하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폴란드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도망갔고 한국은 2세트도 내줬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한국은 세트 초반 김연경과 양효진이 각각 공격과 가로막기에 성공하며 7-1까지 앞서갔다. 전날 독일을 상대로 1, 2세트를 먼저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저력을 다시 한 번 기대하게 했다.

폴란드는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추격을 시작해 결국 13-13 동점이 됐다. 두팀은 이후 접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상대 범실로 20-20으로 다시 한 번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김연경이 시도한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연속으로 걸렸다. 반전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그대로 마쳤다. 한국은 이날 블로킹 득점에서 8-14로 폴란드에게 밀렸다.

한국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역대 월드그랑프리 참가 사상(1그룹 포함)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단은 오는 8월 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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