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뉴질랜드 꺾고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뉴질랜드를 물리치고 아시아컵 4강에 오르며 세계 무대를 경험하게 됐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7일 오후(한국시간) 인도 뱅갈루루에서 스리칸티라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64-49로 승리했다.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2018년 9월 스페인에서 예정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출전권 확보에도 성공했다.

박지수가 19득점 11리바운드 2블록을 해내며 승리를 배달했다. 맏언니 임영희도 14득점 8리바운드, 곽주영이 11득점 9리바운드로 희생을 제대로 보여줬다.

높이에서 열세였던 한국은 1쿼터 야투까지 난조를 보이면서 8-14로 끌려갔다. 그러나 2쿼터 지역방어로 뉴질랜드의 속공을 차단했고 수비에 안정을 찾았다. 동시에 공격도 풀렸고 곽주영과 임영희의 득점으로 34-20 뒤집기에 성공하며 전반을 끝냈다.

3쿼터, 뉴질랜드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추격 분위기가 조성됐다. 38-33까지 좁혀졌다. 그나마 곽주영의 외곽포와 박지수의 골밑 득점 성공으로 여유를 찾았고 45-38로 앞서갔다.

운명의 4쿼터, 뉴질랜드가 힘을 앞세워 강하게 압박했고 종료 6분여를 남기고 47-45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강이슬이 중요한 리바운드를 잡고 임영희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분위기가 다시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후 박지수의 골밑 득점이 터지면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오는 28일 북한-호주 승자와 4강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