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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더 성장할 것…국내 업체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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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證 "韓 바이오시밀러 업체, 원가경쟁력 높아"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지난해 14억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내년부터는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특히 원가경쟁력이 높은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유리한 구조라는 설명이다.

27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2년 5억 달러에서 지난해 14억 달러 규모로 약 300% 성장했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점유율이 25%에 불과한 유럽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가 본격적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시장의 62%를 차지하는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지금까지의 추세를 압도하는 성장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머크 진영의 파격적인 가격 할인 소식에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럽 시장의 사례를 통해서 분석해본 결과 가격 하락은 전체 시장 규모의 축소를 초래할 수는 있지만, 이는 바이오시밀러가 점유하는 시장에는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원가 경쟁력이 있는 업체가 강점을 살려 나갈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체인 셀트리온과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각각 오랜 판매 경험을 통한 생산 노하우 축적, 획기적인 개발 시간 단축 등을 통해 글로벌 대비 높은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국내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셀트리온에 대해서는 "시장을 앞서 내다본 선도적인 투자와 이에 파생되는 리스크에 투자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과감한 판단 결과로 시장 선도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했다"며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매출액 10억달러) 배출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며 바이오 업종 최선호주로는 셀트리온을 추천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올 2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33% 증가한 매출액 2천461억원, 79.4% 증가한 영업이익 1천38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바 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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