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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 배달 서비스로 대박난 '달러쉐이브클럽'

유니레버에 10억달러 매각…도루코도 콜옵션으로 수백억 수혜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블루 에이프런은 식재료와 레시피를 배달하는 서비스로 소비자의 가려운 부분을 해소해 주식상장에 성공했다. 달러쉐이브클럽(DSC)도 면도날 배달 서비스로 남성들의 면도기 구입과 관련한 불편을 해소해 대박을 냈다.

달러쉐이브클럽은 면도를 할 때마다 매번 면도기나 면도날을 사거나 이를 일일이 챙기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월 이용료만 내면 면도기와 면도날을 배달하고 있다.

달러쉐이브클럽의 창업자 마이클 더빈은 에어비앤비나 우버의 창업자처럼 자신이 직접 겪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서 사업의 아이디어를 찾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성공했다.

◆성공요인은 불편 해소와 입소문 마케팅

달러쉐이브클럽은 2011년에 설립했으며 2012년 3월 회원제 가입형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하다. 달러쉐이브클럽은 도루코와 손잡고 양질의 면도날을 회원등급에 따라 월 1달러(이중날 면도기+면도날 5개), 월 6달러(4중 면도날 4개), 월 9달러(6중 면도날 4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제공한다.

달러쉐이브클럽은 서비스 시작과 함께 도입한 코믹한 유튜브 동영상 광고가 입소문을 타면서 회원유치에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당시 달러쉐이브클럽은 4천500달러(약 500만원)를 들여 제작한 90초 분량 광고 동영상이 게재된 후 6시간만에 모든 물량을 판매했고 2일만에 유료회원 1만2천명을 확보했다.

이 회사가 슬로건으로 내세운 '시간도 깎고 돈도 깎자'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실 질레트 등을 포함한 브랜드 면도기는 매우 비싸다. 게다가 면도날이 떨어져 이를 사려 매장에 가면 그 모델이 단종돼 새로운 면도기를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달러쉐이브클럽에 가입하면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면도기와 면도날을 확보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슬로건처럼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다.

달러쉐이브클럽은 이 점을 내세워 지난해 서비스 시작 5년만에 유료회원을 320만명 확보했다. 물론 달러쉐이브클럽도 매년 새로운 항목의 상품을 추가해 회원당 매출을 높이고 있다.

또한 달러쉐이브클럽은 도루코와 공급계약을 통해 싸고 좋은 면도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었다.

◆아웃소싱으로 비용 최소화

달러쉐이브클럽은 온라인 판매방식과 아웃소싱을 통해 유통과 배송 비용을 줄이고 유튜브 동영상 광고를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홍보를 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상품을 싸게 판매해도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었다. 달러쉐이브클럽은 이 과정에서 직원수를 소수정예로 유지하며 대부분을 외주업체에게 아웃소싱해 비용을 최소화했다.

달러쉐이브클럽은 이를 바탕으로 2012년 350만달러 매출을 2016년 2억2천500만달러로 끌어올렸다. 또 그해 7월 네델란드계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가 이 회사를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에 인수하면서 창업자 마이클 더빈은 돈방석에 앉았다.

이에 달러쉐이브클럽은 회사설립 5년만에 1조 회사로 성장했다. 한국 면도기 제조사 도루코도 달러쉐이브클럽의 매각으로 큰 수익을 올렸다.

도루코는 2012년 달러쉐이브클럽과 면도기 등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전장치로 이 회사의 우선주를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콜옵션은 달러쉐이브클럽의 우선주 151만3천398주를 0.8177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도루코는 이 콜옵션을 매각해 5천343만달러(약 590억원)를 벌었다. 이는 도루코의 지난해 영업이익 472억원을 웃도는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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