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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시장과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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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임식 열고 마지막 소회…"책임을 두려워 말라"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8일 열린 이임식에서 시장과 소통하며 금융개혁의 꿈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약 2년 4개월 동안 금융위원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헤어질 시간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2015년 3월 취임할 때 아프리카의 들소인 누우처럼 '금융개혁'이라는 어렵고 험한 여정을 힘들고 지치더라도 함께 하자고 당부한 것을 인용하며, 우리 금융을 새로운 초원으로 인도하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고 아쉬움도 토로했다.

임 위원장은 "새로 부임한 최종구 위원장은 뛰어난 리더십으로 금융위를 누구보다 잘 이끌어 주실 것"이라며 "탁월한 경륜과 소신으로 여러분의 헌신을 빛나게 해주시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또한 금융위의 업무에서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원회의 정책대상은 '시장'"이라며 "시장은 보이지 않는 실체지만 다수의 지혜를 담고 있고 냉정한 선택을 하기 때문에 시장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시장과 소통하려 애를 써야 하고, 시장의 역동성이 약해지지 않도록 규제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한 "시장은 완벽하지 않다"며 "경쟁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배려 역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가치이며 감당해야 할 소명"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가 시장이라는 커다란 배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당부다.

임 위원장은 "시장을 향한 모든 정책은 책임이 따른다"며 "책임을 감당하는 데 주저하거나 두려워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융위를 응원하면서 언젠가는 경쟁과 혁신으로 가득한 금융산업을 흐뭇하게 얘기해볼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겠다"고 소회를 마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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