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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이재명, 밥상 설전 "공동명의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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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내 "정치인 아내, 요즘 버겁다는 생각 들어"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집 공동명의를 요구하는 아내에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부인 김혜경의 공식석상 외출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재명 시장은 "평소에는 핵 사이다 소리 들으면서 정치토론에서 할 말 다했는데, 저번에는 할 말을 하나도 못한 것 같다. 오늘은 악마의 편집 없이 공정하게 하는 겁니까?”라고 첫방 소감을 전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방송에 이어 '밥 사랑'을 드러냈다. 이재명 시장은 집에 들어와서 배고프다고 했고, 아내 김혜경은 뚝딱 밥을 차려냈다. 두 사람은 TV를 보면서 티격태격 했다. 이재명 시장은 아내에게 "맨날 먹는 프로그램만 본다"고 불평을 토로했고 김혜경은 "먹는거 보는게 아니라 요리를 보는 것이다. 그래서 밥 다 해주는 거다"고 대꾸했다.

두 사람이 각종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부부 동반으로 행사 나들이를 했고, 이재명 시장은 아내의 다리가 아플까 걱정했고 자신의 다리로 받쳐주는 자상함도 보였다. 이재명 시장은 피곤해하는 아내에게 차 안에서 스킨십을 시도했다.

이재명은 "정치인 아내의 남모르는 고달픔이 있다"고 했고, 김혜경은 "사실 어떻게 보면 버겁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요즘 제가 제일 잘하는 건 참는 것이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치고 돌아온 시각은 저녁 10시. 이재명은 또 "배가 고프다"고 했고, 결국 스스로 냉장고를 열어 반찬을 찾아 밥을 먹었다. 이재명은 "집에서 제가 잔반 처리 담당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두 사람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명은 부인에 눈맞춤을 하는가 하면 "여전히 이쁜데" 등 다정하게 대화를 건네다. 침대 대화를 끝낸 두 사람에게 또 식사 시간이 찾아왔다. 김혜경은 밥타령을 하는 이재명에게 "파업이야"라고 말했고 이재명은 "오늘까지만 살자"고 대꾸해 화를 돋구었다.

"선거에서 떨어지는 악몽을 꾼다"는 정치인 아내의 고달픔부터 밥타령을 하는 현실 아내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불만을 토로하자 뛰어난 언변으로 대꾸하는 이재명 시장에게 "지금 대선토론 하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김혜경은 이재명 시장에게 집의 공동명의를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시장은 "내가 당신 것 아니냐"고 어물쩍 넘어가려 했고, 김혜경은 "참 탐욕스럽게 먹는다"고 말했다. "나에게 남은 것이 무엇이냐. 허무하다. 현금은 이번 선거 때 모두 신고했다. 탈탈 털렸다"고 말했다. 또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이재명이 그 정도는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에 냉기류가 흘렀다.

이재명은 "아내가 공개적으로 얘기할 줄 몰랐다. 만약 최근 집을 샀다면 공동명의를 할텐데 20년 전 평생 내 이름으로 사본 집이다. 이사를 15번 다니다가 처음으로 집을 샀다. 명의를 바꾸는데 상당한 비용이 든다. 그것이 아깝고 저렇게 간절히 원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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