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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LG '큰놈들의 전쟁'은 OLED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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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유연하면서 전력소비 낮은 OLED…3社 모두 전략폰에 적용 전망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대화면 스마트폰의 3파전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이들은 각각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V30를 내놓는다. LG전자는 오는 8월31일 독일 베를린에서 V30을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보다 한 주 앞서 미국 뉴욕에서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8-V30-아이폰8 모두 OLED 대화면 적용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6.3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테두리를 최소화한 18대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의 V30은 V시리즈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LG전자는 V30에 G6처럼 18대9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 공개행사 초청장에 예고한 것처럼 V30가 OLED 특유의 깊은 블랙 색상을 구현할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8은 아이폰 역사상 최초로 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전면부는 풀스크린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디지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올해 4천만개의 아이폰용 OLED 패널을 공급받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세는 왜 OLED로 넘어가나

OLED에는 전류를 가했을 때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이 들어있다.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들을 하나하나 끄고 켤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따로 조명이 필요하지 않다. 얇고 유연하면서도 전력소비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검정색을 표현할 때는 발광소자를 꺼서 완전한 색상을 구현한다.

다만 오래 사용할 경우 일부 발광 소자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나간 화면의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반면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빛을 내려면 백라이트유닛(BLU)이 필요하다. BLU에서 나온 빛이 삼원색으로 이뤄진 컬러필터를 통과하면서 색이 입혀지게 된다.

LCD는 밝기가 강해 환한 색상을 표현하는 데 적합하지만 여러 개의 층으로 이뤄져 다소 두껍고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검정색을 출력할 때 BLU에서 빛이 새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보면 진한 회색처럼 표현된다.

앞서 오포와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은 OLED를 적극 채용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기종은 오포의 OLED 스마트폰 'R9' 였다. 중국에서만 1천700만대가 넘게 판매됐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에 LCD 대신 OLED를 채용하면 두께를 줄이고 소비전력 또한 절감할 수 있다"며 "비보와 오포는 OLED를 조기에 채용하면서 제품의 두께를 줄여 '슬림한 스마트폰'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0년에는 7억4천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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