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정치권, 조대엽 사퇴 놓고 미묘한 입장차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與 "용퇴 환영…野, 국회 정상화해야" vs 野 "송영무도 사퇴해야"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정치권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용퇴를 환영하며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야권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사퇴해야 한다"고 맞섰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며 "새 정부의 성공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조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호평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이 결단이 정쟁을 끝내고 국회 정상화로 가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당론은 조 후보자와 송 후보자 모두 부적격자이기 때문에 둘 다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조 후보자의 낙마 소식을 들었지만, 중요한 것은 이같은 정치공학이 아닌 문재인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의 5대 배제 인사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과 국회에 확실히 말해야 한다"며 "내일 다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소속 의원에 당론을 묻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청와대는 조대엽 후보자 한 명의 낙마로 국회에 거래를 시도하지 말고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적용하여 송영무 후보자도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조 후보자에 비해 송 후보자는 더욱 국무위원으로 임명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추미애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을 사과한 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여 국회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면서도 "송 후보자에 대한 강행의지를 내보인다면 이는 청와대가 국회 운영에 다시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상황의 엄중함을 이해한다면 조 후보자를 종용해 사퇴하게 하든 아니면 임명 철회를 하든 좀 더 빨리 나왔어야 했다"면서 "조 후보자의 사퇴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 후보자는 그대로 있다"며 "송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의지로 읽히는데 그렇다면 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고용노동부를 통해 "본인의 임명 여부가 정국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치권, 조대엽 사퇴 놓고 미묘한 입장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