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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생애 첫 올림픽 서이라…男 쇼트트랙 부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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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년 앞두고 컨디션 최고조…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 꿈꿔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쇼트트랙은 언제나 대한민국의 메달밭이라고 여겨진다. 매 올림픽 때마다 '효자 종목'으로 불리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하지만 3년 전 소치에서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은 '노메달'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 2개(1000m 박승희.3000m계주) 은메달 1개(심석희 여자 1500m) 동메달 2개(심석희 여자 1000m)를 따내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한 것과 대비되며 빈손으로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남자 대표팀은 내년 2월 평창에서 끊긴 금맥을 다시 캐내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서는 서이라(25·화성시청)가 있다.

잠재력 폭발시킨 미완의 기대주

서이라는 지난 2011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을 이끌어갈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후 2011~2012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부상으로 낙마한 이정수(28·고양시청) 대신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성장세가 더뎠다. 계속되는 부진으로 지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도 참가하지 못하면서 태극마크와도 멀어졌다.

그러나 서이라는 이를 악물었다. 2015~2016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2015~2016 시즌 ISU(세계빙상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1500m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서이라의 성장은 계속됐다. 지난 2월 일본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남자 1000m 금메달, 남자 500m 은메달,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자신감을 얻은 서이라는 한 달 뒤 '사고'를 친다. 지난 3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17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에서 남자 1000m 금메달, 3000m 슈퍼 파이널 은메달, 남자 5000m 계주·남자 1500m·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모두 5개의 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종합 우승도 서이라의 몫이었다. 서이라 생애 첫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이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 티켓도 함께 따라왔다.

평창으로 향하는 서이라의 시선

세계선수권과 아시안 게임을 제패한 서이라에게 남은 건 올림픽 금메달뿐이다. 그는 4년 전 러시아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생애 첫 올림픽을, 그것도 고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는 남자 대표팀의 구성은 4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2010 캐나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 2관왕(남자 1000m·1500m 금메달) 이정수는 지난 4월 열린 2017~2018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2013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의 신다운과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 남자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박세영도 평창에서는 얼굴을 볼 수 없다. 임효준(21·한국체육대학교) 김도겸(24·스포츠토토 빙상단) 곽윤기(28·고양시청)가 서이라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서이라는 이들과 함께 평창에서 금빛 질주를 위해 스케이트 끈을 바짝 조여맸다. 자신의 생애 최고의 순간을 평창에서 만들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 평창에서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하는 국민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해 겨울을 기다리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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