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가수', '복면' '너목보' 닮은듯 다른 新음악예능(종합)
2017.07.13 오전 11:17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예능버전, 14일 오후 8시20분 첫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예능버전 '미녀는 괴로워'(2006년)가 나온다. 실력있는 무명 가수는 무대 뒤에서 열창하고, 화려한 인기스타는 무대 위에서 이를 립싱크로 살려낸다.

14일 첫 방송되는 tvN '수상한 가수'는 '진짜는 따로 있다'는 취지로 대한민국 최고 스타들이 무명가수의 복제가수가 되어 무대를 꾸미는 프로그램. MBC '복면가왕'으로 음악예능의 새로운 길을 연 민철기 PD가 CJ E&M으로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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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수상한 가수' 제작발표회에서 민철기 PD는 "다양한 음악 예능을 하면서 대중성과 인지도는 낮지만 실력있는 가수들을 많이 만났다.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바람이 있어 준비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프로듀스101'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은 있지만 인지도 낮은 가수들이 재조명받는 시대가 된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이직 후 첫 작품으로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음악 예능 분야를 선보이게 됐다. 금요일 저녁 시간대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즐겁고 재밌고 감동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상한 가수'는 존재를 감추고 목소리 만으로 시청자와 만난다는 점에서 '복면가왕' 혹은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과 닮아있다. 다만 '복면가왕'이 가면 뒤에 얼굴을 가린채 목소리 만으로 편견을 깨뜨렸다면, 도리어 '수상한 가수'는 인기스타의 얼굴로 목소리의 편견을 덧씌운다. '복면가왕'의 역발상 버전인 셈.

민 PD는 "'수상한 가수'에는 립싱크만 있지 않다. 무대 뒤 무명가수와 무대 위 복제가수는 서로 만나 교감을 나누고 캐릭터를 분석한다. 그런 점에서 '너의 목소리가 보여'와 다르다"라며 "또한 시청자들은 무명가수의 존재를 알아맞추려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그저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된다"고 차별화 지점과 시청포인트를 전했다.

'수상한 가수'는 우리 주위에 숨겨진 수많은 실력자들을 양지의 무대로 이끌어내는 책임 육성 프로젝트다. '음알못' 강호동이 MC로 활약하고, '주크박스' 이수근과 국카스텐 하현우, 김형석이 판정단으로 출연한다.

민 PD는 "'무릎팍 도사'를 연출하며 강호동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MC라는 걸 알았다. '수상한 가수'는 예능적 요소가 강하지만 출연가수들의 스토리에 중점을 둔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최적화된 MC라고 생각했다"고 강호동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강호동은 "음악예능 경험이 없어 망설였다. 하지만 꿈을 가진 분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준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며 "도전하는 분들의 간절함과 절실함을 잘 안다. 더불어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정성으로 임하는 복제가수의 부담감을 안다. 경연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최대한 날것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가장 의외의 출연진은 '음악대장' 하현우다. 하현우는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등을 통해 사랑받은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는 "PD님의 진솔한 설득에 앨범 작업 중에도 용기내서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첫 고정 예능을 꿰찬 그는 "PD님이 무명가수들이 노래할 때 그 감정과 감성을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판정단에) 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것이 출연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라며 "노래를 부르는 입장에서 판정단 자리에 앉아있는게 쉽지 않다. 하지만 판정이 아닌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상한 가수'는 14일 오후 8시20분 첫 방송된다.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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