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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복귀]"이닝이터로 충분히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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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 교체 승부수…복수 후보 놓고 고심 끝 경험과 적응에 방점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돌고 돌아 조쉬 린드블럼을 선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2일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방출 수순으로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을 눈앞에 뒀다는 의미였다.

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13일 롯데는 애디튼을 대신할 선수로 린드블럼과 계약을 발표했다.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롯데 입단 첫해부터 그는 팀내 에이스 노릇을 했다. 지난 시즌 다소 주춤했으나 두 시즌 동안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선발진 원투 펀치 역할을 잘 수행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고민 끝에 린드블럼과 레일리에 대해 재계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런데 변수가 있었다. 린드블럼의 셋째 딸에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린드블럼은 미국으로 건너갔고 롯데는 레일리와 재계약했으나 린드블럼이 떠난 자리를 메워야했다.

롯데는 린드블럼을 대신해 파커 마켈을 영입했다. 그러나 마켈은 KBO리그 1군 마운드에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하고 보따리를 쌌다. 팀 적응 실패가 가장 큰 이유였다. 마켈을 대신해 데려온 선수가 애디튼이다.

공교롭게도 린드블럼이 빠진 자리를 이번 계약으로 자신이 다시 메운 셈이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서 중간계투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으나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콜업돼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갔다. 그는 지난달 중순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0.1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7.84로 높았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성적은 달랐다. 17경기에 나와 37.2이닝을 소화했고 2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선발로 4경기에 등판했다.

롯데 구단은 "린드블럼과는 접점이 있었다"며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도 꾸준히 연락을 취했다. 무엇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이닝이터'로 검증이 된 선수다. 우리팀과 KBO리그에서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재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 스카우트팀은 린드블럼 외에도 복수의 후보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저울질했다. 결국 경험과 검증에 초점을 맞췄고 가장 이른 시기에 팀 합류가 가능한 린드블럼으로 낙점을 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적응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 영입한 선수가 팀과 리그 적응에 애를 먹는다면 롯데 입장에서는 애디튼 교체가 '승부수'가 아닌 '악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롯데 구단은 "린드블럼에게 셋째 딸에 대한 안부를 물었는데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며 "이 부분도 재영입 결정을 내리는데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다. 린드블럼도 한국으로 다시 오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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