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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기대 은행株, 정부 정책방향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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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證 "금리는 상승쪽으로 방향 잡혀…정책에 관심 둬야"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은행업종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새 정부의 은행 관련 정책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메리츠종금증권의 은경완 애널리스트는 "은행주들이 그동안 우려했던 금리가 반등에 성공했고, 2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연일 신고가"라며 "그간 증시 상승의 주도주였던 기술주의 조정이 되려 은행주에겐 수급상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상승으로 은행주의 체계적 위험은 소멸했으나,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자본비율 개선, 대손비용 감소, 인수·합병(M&A) 등 추가 상승 모멘텀도 상당 부분 소멸한 현재, 경험해보지 못한 높은 주가 상승의 심리적 부담을 해소하려면 '플러스 알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현 시점을 진단했다.

은 애널리스트는 "정부 정책 방향이 은행 장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변수"라고 봤다. 은행업은 명확한 규제 산업으로, 타 업종 대비 높은 공공성으로 인해 정부 정책 방향이 은행의 장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박근혜정부의 최경환 경제부총리 시절 '부동산 살리기에 초점을 뒀던 이른바 '초이노믹스' 영향으로 시중은행이 소매금융 중심의 은행으로 변모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점으로 미뤄 그는 올해 은행주에 대해 ▲대규모 일회성 이익을 바탕으로 한 구조조정 ▲미국은행 배당 확대 및 스튜어드십 코드(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 경영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모범규준) 도입에 따른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통한 도매금융(기업금융)으로의 전환가능성에 주목했다.

은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나,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시차의 문제일 뿐 은행주의 방향성은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사이클을 향유할 시점"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은 애널리스트는 은행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는 0.61배를 제시했다.

그는 "유독 어닝시즌에 은행주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표면적인 절대 이익의 규모도 중요하나 자본비율 상승, 비용효율성 증대, 비은행 부문 강화 등 향후 구조적 개선 가능성이 돋보일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자산 성장 정책 정상화, 큰 폭의 마진 개선, 총영업이익경비율(C/I Ratio) 및 대손비용률(Credit cost) 추가 하락 가능성, 비은행 부문 성장 기대감 등을 감안해 하나금융지주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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