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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경제 회복 기대 크지만 불확실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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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계, 건설 등 업황 호조 예상…철강·유통은 부진할 듯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세계경제의 반등과 수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2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2017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1.1%을 기록하고 OECD, IMF 등 해외 기관들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우리 경제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 원장은 그러나 하반기 불확실성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관측했다. 우리 기업의 매출이 지난 2016년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2012년 수준을 회복하기 전이고, 일본·중국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낮아 본격적인 추세의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가계부채, 미국 기준금리 인상 현실화에 따른 투자금 회수 가능성 등 하방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많은 기업이 긍정과 불안 요소들의 혼재로 하반기 사업 방향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이 2017년 대내외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산업별 전문가들이 7개 주력 산업의 동향과 전망을 소개하기도 했다.

강인수 원장은 당초 예상했던 수준만큼의 경기 악화 가능성은 낮지만 여전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세 지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미국 등 글로벌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급속한 인구고령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을 경기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보았다.

강 원장은 경기 회복세의 강화를 위해서는 투자와 고용 확대를 지속하고 가계소득 증대 등 효과적인 소비 진작책, 수출 경기 호조세 활용 및 통상 대응 여력 강화, 외환보유고 확충 등 글로벌 리스크 확산 대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하반기 국내 주력사업 가운데 조선·기계, 건설, 석유화학, 전자, 자동차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호조세를 예상했다. 반면 철강과 유통산업의 업황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업은 중고선 거래증가와 중고선가 상승, 후판가격 상승이 가시화되는 6월을 변곡점으로 신조선가 상승을 예상했다. 건설업 역시 신정부의 주거복지 확충 방침에 따라 노후도심 개량의 적극적인 추진이 예상되기에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업은 미국의 공급물량 증가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G2 및 신흥국 수요 회복에 따라 전반적인 업황 개선을 기대했다.

전기·전자업종은 글로벌 경기여건이 우호적인 데다가 질적 고도화의 지속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듀얼카메라와 OLED가 성장세를 주도하고, 전기차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산업은 올해 하반기 이후 지난 5년간의 침체국면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철강업은 원자재가격 상승 동력 약화로 업황 전망이 밝지 않고, 유통업은 고령화·가처분소득 감소 등에 따른 구조적 성장성 둔화, 유통규제 강화 등으로 업황 부진이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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