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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은진, 매력에 빠지고 음색에 녹는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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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솔로곡 '아이 언더스탠드' 발표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팝스타'가 여섯 시즌을 거치는 동안 참가자가 양현석을 당황하게 만든 건 마은진이 처음이다. 그녀 특유의 해맑은 모습이 양현석을 무장해제시켰다. 마은진은 미운 오리에서 백조가 되는 기적까지 보여줬다. 박진영이 그녀의 매력적인 음색과 깊은 감성을 캐치해낸 덕이다.

인터뷰를 위해 카페로 들어선 마은진은 그때 그 모습 그대로였다. 예뻐보이려고 애쓰기보다 본인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정으로 드러냈고, 밝은 기운으로 주변의 공기까지 유쾌하게 만들었다. 살이 조금 빠지고 더 예뻐졌지만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한 표정들도 여전했다.

"많은 분들이 저의 못생긴 표정들을 친근하게 봐주신 것 같아요. 사실은 예쁜 표정을 지으려고 했는데 못생긴 표정이 나왔어요. 제 표정이 그런 줄 몰랐어요.(웃음) 친구들도 다 너무 웃겼다고 그러더라고요. 너무 못생겼나 걱정했는데 방송 보니까 그래도 덜 못생기게 나와서 괜찮았어요."

'못생긴 표정'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많은 시청자들이 마은진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에 빠져들었고 그는 가장 호감인 참가자가 됐다. 걸그룹 연습생 그룹과 안 어울린다고 했던 양현석이 "이젠 마은진 양이 제 개인적 취향이 돼버렸다"고 말했을 정도.

마은진이 'K팝스타6'에서 보여준 건 인간적인 매력 뿐만이 아니다. 박진영의 제안으로 보컬리스트 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마은진은 포텐을 터트렸다. 걸그룹의 굴레를 벗자 탄탄한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이 오롯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 특히 지소울의 '유(You)'를 부른 무대는 레전드로 남았다.

박진영은 걸그룹 연습생인 마은진에게는 "나이 19살에 그 정도 춤이면 늦었다"고 했지만, 보컬리스트 마은진에게는 극찬을 쏟아냈다. 범키의 '미친연애'를 불렀을 땐 "K팝스타 6년 하면서 가장 섹시했다"고, '유'를 불렀을 땐 "참가자들 무대 중 가장 많이 본 영상"이라고 했다.

"노래를 부를 때 공감대를 가장 중요시 여겨요. 그래서 가사 공부를 제일 많이 하고 'K팝스타' 때도 그랬어요. 처음엔 노래도 안 부르고 가사를 계속 읽었어요. 그 가사에 완전히 빠져들고 공감을 하게 되면 그 다음에 노래를 했어요. 그래서 감정 전달이 잘 됐고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마은진이 지난 9일 발표한 '아이 언더스탠드(I Understand)'에도 그녀의 매력이 잘 담겼다. 쓸쓸한 감정을 담아낸 가사는 마은진의 매력적인 음색과 만나 애절한 발라드로 완성됐다. 마은진은 담담하게 읊조리듯 노래하지만 특유의 아련한 음색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감정을 담아야 하는데 생각할 대상이 없어서 그게 가장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절 키워주신 할머니를 떠올렸어요. 너무나 소중한 존재고 사진을 꼭 갖고 다니거든요. 성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싶은데 계속 나이는 드시니까 그런 생각하니까 감정이 올라오더라고요."

마은진은 할머니 얘기를 하면서 눈가가 촉촉해졌다. 떠올리기만 해도 울컥하는 그리움의 감정은 '아이 언더스탠드'에 고스란히 담겼다.

보컬리스트로 진가를 보여준 마은진은 걸그룹으로 데뷔한다. 같은 회사 소속 걸그룹인 플레이백에 합류하기로 한 것. "춤은 좀 늘었는지를 묻자 마은진은 해맑게 웃으며 "춤도 이젠 많이 늘었다"고 했다.

"예전엔 못해서 튀었는데 이젠 그래도 멤버들과 잘 맞춰갈 수 있는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 그렇게 춤 못추지 않아요.(웃음) 1라운드 때 춘 춤이 방송에 나갔으면 그렇게 못춘다는 소리는 안 들었을 텐데 아쉬워요. 만회하기 위해서 피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보컬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은 터라 걸그룹 합류에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지만 걸그룹은 마은진의 오랜 꿈이다.

"박진영 심사위원님이 보컬리스트 그룹이 더 어울린다고 하셔서 '내가 걸그룹이랑 그렇게 안 어울리나', '너무 늦었나' 싶기도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이 걸그룹이고 솔로 가수로는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오히려 팀에 합류하지 않고 솔로로 데뷔시켰다면 뭔가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마은진은 "혼자 발라드를 부르면 얌전하게 옷을 입어야 하는데 걸그룹으로 활동하면 예쁜 옷도 입을 수 있으니까 설렌다"고 말하며 웃었다.

팀 활동 뿐만 아니라 솔로 활동도 활발하게 하는 것이 아이돌그룹의 트렌드인 만큼 마은진에게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

"걸그룹을 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솔로곡도 많이 내고 여러 장르를 해보고 싶어요. OST도 해보고 싶고, 예능도 해보고 싶고 제 얼굴과 이름을 더 알리고 싶어요. 나중에는 트로트 앨범도 내고 싶고요.(웃음) 하고 싶은 게 많아요. 물론 지금은 걸그룹으로서 최선을 다해야죠."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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