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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사람 먹을 수 있는 '펫푸드' 출시…수입산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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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보존제 불가피한 수입산과 차별화…해외 진출도 본격화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하림그룹이 국내 펫푸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 최초 100% 휴먼그레이드 제품으로 수입산이 점령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다는 포부다.

하림펫푸드는 22일 충낭 공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펫푸드 전용 플랜트 '해피 댄스 스튜디오'를 열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100% 휴먼그레이드 펫푸드 제품 개발에 성공,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휴먼그레이드 제품이란 사람이 먹는 식소재를 활용해 만든 펫푸드를 말한다.

이날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하림그룹이 만드는 모든 식품에 합성 조미료나 합성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맛과 품질을 지키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며 "해피댄스스튜디오가 바로 하림그룹의 생각을 실현하는 공간이며 오늘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펫푸드 제품이 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하림그룹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고령화와 독신가구 증가, 여가 확대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2년 9천억원에서 2016년 2조3천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20년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가 5조8천억원으로 다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휴머나이징(humanizing)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국내 반려동물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수입산 제품이 국내 펫푸드 시장의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외국산 펫푸드 수입량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09년 2만9천711톤에서 지난해 5만3천292톤으로 불과 7년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전체 펫푸드 시장의 80%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수입산 펫푸드는 장기간 운송기간을 거치기 때문에 흔히 방부제로 불리는 합성보존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이날 공개된 해피댄스스튜디오는 제조 공정 자체를 식품 생산 수준으로 만든 국내 유일의 휴먼그레이드 제품 전용 생산 공장으로, 사람이 먹는 식재료만 사용한다. 제조 공정에서 관리까지 일반 식품 관리 수준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전체 공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견학라인도 갖췄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100% 휴먼그레이드 제품은 반려동물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에게 합성 보존제의 불안감을 없애주고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켜준다"며 "이 분야에서 40년의 노하우를 가진 세계적인 영약학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배합 비율 등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양재현 사장은 "사실상 외국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수입산이 따라올 수 없는 품질로 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펫푸드는 신선한 생고기와 엄선된 식재료를 사용한 영양식, 간식으로 제품 종류를 더욱 확대해갈 예정이다. 또 국내 시장의 수입산 대체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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