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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車, '자동차의 미래'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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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개발 위한 핵심 기술…가격 경쟁력 등 현실적 대안 역할도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시장 경쟁력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이브리드차(HEV)가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갖춘 만큼, 하이브리드차를 바탕으로 전기차와 수소전지차 등 다양한 분야의 친환경차 개발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현재 가격 경쟁력과 인프라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도 하이브리드차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공통된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1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하이브리드차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다양한 기술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자로 나선 이형철 한양대 교수는 "현재 HEV는 자동차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에 따라 HEV 관련 기술의 연구 개발은 자동차 기술 분야의 주요 연구 분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해외 주요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도 연비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유차 판매 금지를 추진 중"이라며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에서 하이브리드 비용 절감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차 시장은 2022년까지 약 1억3천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97년 첫 하이브리드 양산차 '프리우스'를 개발한 토요타의 경우 올해 초 전세계 하이브리드차 누적 판매가 1천만대를 돌파할 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교수는 "HEV 시장은 미래 이동성 변화에 따른 'E-모빌리티' 증대와도 연결된다"면서 "에너지 네트워크와 정보 네트워크 등과 융합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한국 시장은 HEV 판매 비율 세계 2위를 기록할 만큼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인기가 높은 국가 중 하나다.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고연비와 정숙성, 저공해 등이 꼽힌다.

HEV 분야에서 세계 1위 입지를 구축한 토요타는 2050년 글로벌 신차 평균 주행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90%까지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하이브리드차를 2020년까지 연간 150만대 판매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아베 시즈오 토요타 상무는 "토요타는 올 1월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 1천만대를 달성했는데, 이를 동급 가솔린차와 비교하면 CO2 억제 효과가 약 7천700만t에 이른다"고 말했다.

시즈오 상무는 "하이브리드는 자동차 기술과 에너지 시스템 등을 조합해 에너지 운영을 가장 최적화 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토요타는 앞으로 하이브리드를 바탕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FCV) 등의 기술 개발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HEV와 EV 등 다양한 친환경차가 개발 중에 있지만, 현재 인프라 구축 상황과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했을 때 HEV가 가장 최적화된 선택지라는 의견도 공통적으로 언급됐다.

이형철 교수는 "기술적으로만 따져본다면 전기차에 비해 하이브리드차가 좀 더 복잡하고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면서 "전기차는 정부보조금이 없다면 가격 경쟁력이 상당히 낮은 상태고, 배터리 충전 기간이나 인프라 등을 고려했을 때 하이브리드차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즈오 상무 역시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불편함 없이 탈 수 있는 차가 바로 하이브리드차"라면서 "전기차는 큰 배터리를 필요로 하고, 소비자의 비용 부담 및 충전 편의성 등 장기 과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보급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 소비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의견을 조율해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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