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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구글 밀월여행, 대화면 '픽셀' 극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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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보고서에 등장하는 물고기 이름의 코드명 발견돼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LG전자가 구글의 스마트폰을 제작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이 발견돼 눈길을 끈다. 올해 구글의 2세대 픽셀폰은 HTC가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와는 달리 추가된 최상위 픽셀 모델은 LG전자가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구글의 픽셀폰을 제작한다는 정황은 LG전자가 구글에 보고한 문건이 공개되면서다. 13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외신들은 LG전자가 구글에게 'USB 준수 실패'를 내용으로 한 버그 보고서를 전달한 것을 언급했다.

보고서에서 의심되는 정황은 카테고리다. 안드로이드에서 파트너, 외부, LGE, 타이멘(Taimen), 파워로 구분돼 있다. 이 중에서 버그 내용에 해당되는 파워 상위인 ‘타이멘’이 LG전자가 제작하는 구글 픽셀폰의 코드명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타이멘’이라는 코드명만 확인하고, LG전자가 제작하는 구글 픽셀폰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그간 구글이 픽셀폰의 코드명을 어떤 방식으로 명명했는지 따져볼 필요는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도 살펴보듯 통일된 코드명을 활용한다.

지난해 출시된 구글 픽셀의 코드명은 마를린(Marlin)이다. 대화면 모델은 픽셀XL은 세일피쉬(Sailfish)다. 구글은 픽셀폰 코드명으로 물고기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2세대 픽셀은 머스키(Muskie), 2세대 픽셀XL은 월아이(Walleye)로 전작과 동일한 코드명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버그 보고서에 등장하는 '타이멘(Taimen)'도 물고기 이름이다. 연어과에 속하는 자치라는 담수어류다. 이를 통해 LG전자가 구글의 새로운 픽셀폰을 생산할 것이라는 사실이 유추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계약한 HTC로부터 2개의 픽셀폰이 생산될 것이며, LG전자는 이와는 별도로 대화면 픽셀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LG전자는 G6와 마찬가지로 화면비를 18:9로 늘린 픽셀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앞서 구글이 픽셀폰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안정화를 위해 LG디스플레이에 8억8천만달러(한화 약 1조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픽셀폰이 LG전자로부터 생산될 것이라는 소식이 부상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구글과의 협력으로 3대의 넥서스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LG전자가 MC사업본부 실적 개선을 위해 제조 역량을 높이고, 라인업 축소 및 재정비 기간임을 감안했을 때 구글의 OEM을 맡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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