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이부진 남편 임우재 '뇌물혐의'에 호텔신라 '발끈'…왜?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중구청 공무원에 '한옥호텔' 건립 관련 대가성 의혹 제기…호텔신라 "억울"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공무원에게 수억 원대 돈을 건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임 전 고문 측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또 돈거래가 한옥호텔 건립과 관련해 대가성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오자 호텔신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9일 일부 매체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중구청 A팀장에게 3억6천만원을 건넨 혐의(뇌물) 등으로 임 전 고문을 수사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자체 감사에서 A팀장이 임 전 고문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은 정황을 포착했다. A팀장은 지난 2014년 3월께 임 전 고문(당시 삼성전기 부사장)에게 3억6천만원 상당의 금액을 계좌로 받았다. 이에 대해 A팀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임 전 고문에게 돈을 빌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경찰에 이 사건 수사를 의뢰했고 중구청은 그를 직위해제했다.

일부 매체는 A팀장에게 임 전 고문의 돈이 건네졌던 시점에 주목해 호텔신라가 중구 장충동에 '한옥호텔'을 건립하려는 것과 연관지어 돈거래가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A팀장은 당시 중구청 도심재생과 소속 팀장으로, 호텔신라의 한옥호텔은 A팀장의 관할에 속해 있다.

현재 호텔신라가 있는 지역은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돼 '한옥호텔' 건립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구청 도심재생과팀이 허가에 직접 관여하진 못해도 향후 호텔 공사가 진행될 때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연관지었다.

이에 대해 임 전 고문 측은 "A팀장이 결혼을 앞두고 전세금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들어 이를 위해 돈을 빌려줬다"며 뇌물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 해당 차용증을 경찰에 제출하며 "채권 회수를 위해 부동산에 담보까지 설정해둔 상태"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이들의 계죄 내역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후 임 전 고문 등을 불러 돈을 주고 받은 배경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옥호텔'과 연관돼 있는 호텔신라도 이번 일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임 전 고문이 호텔신라 경영에 관여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개인적으로도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하며 "이번 일은 단순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호텔신라는 한옥호텔 건립 사업을 2011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16년 3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곳은 2012년에 처음으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은 후 4차례에 걸쳐 여러 의견을 종합해 수정·보완한 끝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번 건에 연루된 공무원이 호텔신라 소재지인 중구청 소속이었다는 점만을 들어 마치 우리쪽과 연관 있는 것처럼 추측과 비약에 의존해 (일부 매체가) 보도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부진 남편 임우재 '뇌물혐의'에 호텔신라 '발끈'…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