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4기 추가 반입에 대해 국방부의 업무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국방부는 국정기획위의 사드 추가반입 질의에 대해서도 허위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수훈 국정기획위 외교·안보 분과위원장과 박광온 대변인은 30일 오후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기획위는 지난 25일 국방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당시 보고내용에는 사드 발사대 2기만 한국에 도착했다는 내용만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시 국방부는 올해 3월 6일 사드체계 일부인 발사대 2기를 C-17편으로 보냈고, 4월 26일에는 일부 장비가 공여 부지에 배치됐다고 밝혔다"며 "사드 4기가 추가적으로 더 들어왔다는 것은 당시 보고에 누락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국정기획위가 국방부를 다시 불러서 사드 장비 반입과 관련한 현황을 보고받을지에 대해 "청와대가 이 부분을 조사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국정기획위는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당시 사드 4기가 추가로 반입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국방부에 질문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것에 관해서 (국정기획위) 위원들이 여러 차례 질의가 있었는데도 답변이 이렇게(2기 배치) 나왔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드 관련 내용은 새 정부에 넘기라고 수차례 강조했다"며 "그런데 국방부가 2기가 들어왔다고 보고한 것이 허위일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