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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차세대 먹거리는 '제약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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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전문인력 채용…250억~500억달러 매출 확대 기회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이어 향후 회사의 매출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먹거리로 제약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사내에 제약사업 전담팀을 구성하고 총책임자를 영입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은 진출타진을 위해 매년 1~2회 열던 제약사업 관련 회의를 올해 대규모로 가질 예정이다. 이에 업계는 아마존의 제약사업 진출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이 제약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

아마존은 그동안 e커머스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회사를 성장시켜왔고 최근에는 알렉사와 에코 사업으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하지만 주주들과 투자사들은 3~4년후 아마존의 성장을 책임질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요구하고 있다. 제약사업은 이런 아마존에게 매력적인 분야다.

제약사업은 새로운 수입원일뿐만 아니라 매년 2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의 매츨을 올릴 수 있는 거대 시장이다. 아마존은 제약사업 진출을 결정할 경우 이 사업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핵심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있다. 건강보험회사 프리미러 블루크로스의 마크 라이언스를 수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아마존에서 전담팀을 구성하고 제약회사의 약품을 대량 구입해 소매점에 납품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부회의를 통해 매출과 연관되는 고액공제 의약품 증가 추이나 헬스케어 관련 소비자들의 지출 경향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규제문제가 시장 진출발목 잡아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e커머스 부문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알렉사와 에코 시업은 최근 많은 업체들이 음성 기반 스마트 기기를 출시하며 연이어 진출해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3년후에는 이 시장도 경쟁심화로 성장 잠재력이 이전만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대안으로 제약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다만 아마존이 이런 성장 잠재력에도 시장 독점으로 인한 불공정 경쟁 규제를 우려해 시장 진출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e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년 동안 많은 유통업체들이 도산했다. 미국 e커머스 시장 7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이 제약사업에 뛰어들 경우 이 시장에서도 많은 제약 소매점들이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3~4년 뒤를 책임질 차세대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아마존이 이를 포기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도 회사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서 정부규제를 크게 문제시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약사업 진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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