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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흥겨움과 자신감' 신태용호는 무섭게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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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전 앞두고 승리욕과 창의성 꺼내기 최대한 노력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야! (우)종규야 그게 아니잖아!"

"(이)승우야, 너 혼자 슈팅하냐!"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목소리 큰 감독 중 하나다.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워낙 솔직한 지도자라 때로는 선수들이 코치처럼 느끼고 편하게 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문제점 지적에는 냉정하다. 장 단점을 명확하게 구분하면서 선수들의 마음을 파고 들어간다. 신 감독의 정확한 지적에 선수들은 치묵의 시간에 빠져 든다. 그런 선수들의 태도를 본 신 감독은 "말해봐. 무엇이 잘못인 것 같아"라며 또 일으켜 세우려고 한다.

신 감독은 자신감이 넘치고 적극성이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 상대가 실력이 우월해도 심리적으로만 무너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런 과정에서 장결희(FC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FC바르셀로나라는 후광을 안고도 탈락했다.

흥이 넘친다면 그라운드에서 뿜어내기를 바랐다. 소위 신 감독이 원하는 템포 축구의 근간이다. 특히 템포 축구를 잘 활용하는 아프리카의 기니나 남미의 아르헨티나를 염두에 둔 것이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기니전의 경우가 그렇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탄력이 넘치고 팔과 다리가 길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신 감독은 선수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 방어하기를 바랐다.

지난 14일 세네갈전이 그랬다. 작전 지시도 없었다. 알아서 경기를 운영하고 방어하는 자율권을 부여했다. 상대를 가상의 기니로 느끼면서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창의성과 임기응변을 모두 확인하는 신태용식 지도법이다.

해외 유수의 스카우트가 대회를 찾아 관전함에 따라 해외 진출의 욕심이 있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 실력이 팀 안에서 녹아 경기력으로 융화되는 긍정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흥겨움 안에는 침착함도 있다. 신 감독은 지난해 1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조영욱(고려대), 강지훈(용인대)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소집했다. 자기 역할을 해내는 선수에 대해서는 말없이 믿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절묘한 융화로 원팀을 만들어 가고 있는 신태용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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