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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치테마주, 83% 종목 손실…개미는 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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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정치테마주 변동성, 18대보다 축소돼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정치테마주들의 움직임이 지난 18대 대선 때보다 약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정치테마주들 주가는 대선 이후 대부분 급락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는데, 개인투자자들은 83%의 종목에서 대부분 손해를 봤다.

16일 금융당국이 19대 대선 관련 정치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을 분석한 결과, 18대 대선 당시보다 주가변동률이 대폭 축소됐다. 18대 대선 당시 정치테마주 변동성은 62.2%에 달했지만 19대 대선에서는 25.0%로 줄었다.

또한 18대 대선 시에는 정치테마주 주가가 대선일 3개월 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한 후 하락한 반면, 19대 대선에는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이슈에 따라 대선 직전까지 등락이 반복하는 특징을 보였다.

18대·19대 대선 모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정치테마주 주가는 급락해 기존 주가로 회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금융당국은 정치테마주 종목에 대해 예방조치요구 및 이상급등종목 지정 등 초기 대응에 나섬으로써 비정상적인 주가급등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주가상승이 2일 이내 단기간에 종료되고, 연속 상한가 종목도 대폭 감소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검찰, 한국거래소는 합동으로 '시장질서확립 태스크포스(TF)'를 지난해 12월22일 구성해 대선기간동안 테마주 등 이상급등종목을 집중 관리해왔다.

특히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설치해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집중 감시 및 조사를 진행중이며,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종목은 총 48개다.

이 중 총 21개 종목에 대해 조사를 착수해, 1개 종목은 조치를 완료했고, 5개 종목은 조치절차를 진행 중이며, 15개 종목은 조사 중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나머지 27개 종목에 대해서도 신속히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정치테마주들은 자산규모 및 시가총액이 일반종목 보다 작은 중소형주였고, 영업실적도 일반종목에 비해 부실한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코스피시장 테마주의 실적은 평균 영업손실 118억원 및 당기순손실 70억이며, 코스닥시장 테마주 평균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일반종목의 28.4%에 불과했다. 당기순이익도 3억원으로 일반종목의 8.3% 수준이었다.

정치테마주 주가는 테마형성 후 1~2일 단기간에 상승·하락 모습을 반복하며, 종목별로 순환매하는 패턴을 보였다.

분석기간 중 2일연속 상한가는 14종목, 3일이상 연속 상한가는 2종목으로 대부분의 개별 테마종목의 주가상승이 2일 이내에 종료되고 다른 테마종목으로 순환하며 상승, 하락을 반복한 것이다.

정치테마주에 뛰어들었다가 피해를 본 개인투자자들이 많았다. 개인투자자 비중은 96.6%로 높았으며, 개인투자자는 테마주 매매과정에서 224종목의 83.0%인 186종목에서 손실이 발생했고, 1계좌당 평균 61만7천원의 손실을 입었다.

금융당국은 대선 이후에도 당분간 정책테마주 등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사전·사후 대응을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동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향후 이상급등 테마주에 대한 대응도 강화할 예정

금융당국은 "테마형성 후 이상급등을 보인 종목들은 테마소멸 후에는 하락해 개인투자자 투자손실이 초래됨을 인지하고, 투자 판단시 기업의 내재가치 등을 꼼꼼히 살핀 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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