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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전 금융권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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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보험·연금·휴면·대출 통합조회 서비스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사의 본인 계좌를 온라인에서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시스템이 구축된다. 올해는 1단계로 은행·보험·연금·휴면·대출 계좌정보 통합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열고, 내년에는 저축은행·증권사까지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국민 누구나가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모든 금융계좌를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16년 말 기준 금융회사에 개설된 계좌수는 총 6억400만개로 국민 1인당 평균 11.7개꼴이다. 이는 선·후진국을 망라해 최고 수준으로, 이 중 상당수는 장기간 거래가 없는 미사용 계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감원 조사 결과 2016년 말 기준 은행권의 총 계좌수 2억6천만개 중 약 절반수준인 1억 2천만개가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미사용 계좌이며, 다른 금융권도 이와 유사하거나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휴면계좌에 남아있는 휴면 금융재산은 약 1조4천억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매년 거액의 휴면금융재산이 발생해 국민 재산 손실을 가져오고, 금융계좌가 방치됨으로써 대포통장 악용을 통한 금융사기, 자금세탁 범죄 등에 이용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모든 금융계좌를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을 3단계로 나눠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로는 은행·보험·연금·휴면·대출 계좌정보 통합조회시스템이 올해 4분기께 구축된다.

현재 은행계좌통합관리시스템, 내보험 다보여, 통합연금포털,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 크레딧포유 등 권역별 조회시스템이 구축돼 있지만 5개의 조회시스템을 각각 조회해야 하고 제공정보도 제한적인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미 구축되어 있는 5개 조회시스템의 내역을 '내 계좌 한눈에'에서 일괄조회 가능토록 추진할 방침이다.

동시에 현행 조회시스템에서 제공 중인 예·적금, 휴면예금, 보험계약, 휴면보험금, 연금, 대출 계좌정보 외에 은행에서 개설한 펀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정보도 조회 가능토록 개선하기로 했다.

2단계로는 저축은행·상호금융·증권회사의 계좌정보 조회시스템을 2017~2018년 중에 구축한다.

저축은행, 상호금융의 휴면예금 등은 중앙회의 '휴면계좌조회시스템'을 통해 권역별 조회가 가능하나, 사용 중인 예·적금 활동성계좌와 증권사 위탁계좌에 대한 금융권역별 조회시스템은 아직 제공되지 않고 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상호금융․증권회사의 계좌정보 조회시스템을 각 권역별로 구축하고, 우체국 및 새마을금고도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조회대상 정보는 휴면계좌는 물론, 사용중인 계좌정보까지 포함된다.

마지막으로는 내년 3분기 중으로 '내 계좌 한눈에' 시스템을 완료해,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 '파인'에서 단 한번의 로그인으로 금융회사에 개설된 본인의 모든 계좌를 한 눈에 확인해 볼 수 있도록 '내 계좌 한눈에'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휴면재산 발생을 줄이고, 금융사기 및 착오송금, 개인정보 유출 사고도 줄어들 것"이라며 "미사용 계좌가 정리될 경우 금융회사의 계좌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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