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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비수기 1분기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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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선'희비', 넥스트 플랫폼 전쟁 '불꽃'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1분기 시장 비수기에도 선방했다.

네이버는 꾸준한 광고 성적 덕분에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카카오도 지난해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 실적이 반영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0% 이상씩 성장했다.

다만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 수익성이 둔화됐다. 카카오는 로엔 외에 수익성이 높은 분야가 적다는 게 숙제다.

두 회사는 미래를 인공지능(AI)에 걸고 있다. 올해 AI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카카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천438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 늘었다.

앞서 네이버는 매출 1조822억 원, 영업이익 2천9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2% 늘었다.

수익성은 네이버가 압도했다. 네이버의 영업이익률은 26.9%이며, 카카오는 8.9%다.

네이버의 1분기 실적도 광고가 견인했다. 올해부터 광고 매출을 광고(디스플레이), 비즈니스플랫폼(검색광고)로 분류했지만 이 두 부문의 매출 비중만 50%가 넘는다.

네이버 광고 부문은 모바일 상품 개선과 작년 상반기 낮은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2.3% 성장했다. 비즈니스플랫폼 부문도 모바일 검색 강화와 상품개선 및 쇼핑 쿼리(질의어)의 꾸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다만 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수익성은 둔화됐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1분기 매출 389억엔(약 3천961억원), 영업이익 40억엔(약 4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6% 감소했다.

카카오의 경우 광고 매출은 1천333억원이며 비중은 전체 매출의 30% 수준이다.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하는데 그쳤다.

카카오의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매출은 2천258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9% 줄었다. 게임 외에 카카오톡을 활용한 서비스 부문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모먼트'와 같은 타깃 광고 상품을 출시해 연 광고 매출을 전년 대비 10%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세훈 카카오 CFO는 "정교한 타깃팅이 가능한 새로운 광고 상품 '카카오 모먼트'를 3분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광고주의 니즈에 꼭 맞는 광고 집행을 지원하고 카카오의 다양한 광고 상품과 시너지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PC-모바일 넥스트 격전지는 AI"

두 회사 모두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을 강조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멜론과 같은 서비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네이버도 AI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두 회사가 PC, 모바일에 이어 인공지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셈이다.

카카오는 오는 7월 인공지능 앱을 출시하고, 3분기에 스피커를 내 놓을 예정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도전하지 못했던 분야에 진출하는 계기를 AI가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등 기술 투자에 1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술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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