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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고용률·실업률 동시 강세…고용시장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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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은 20년 만에,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고치 기록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움츠렸던 고용시장에 활력이 오는 것일까. 지난 4월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강세를 나타냈다.

4월 기준 실업률은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청년실업률도 사상 최고치였다. 하지만 4월 기준 고용률도 60.8%로 지난 1997년 4월의 61.5%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이 올라갔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취업자는 2천657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4천명이 증가했다. 고용률은 60.8%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

도매 및 소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제조업의 감소세 완화,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의 증가세 지속 등의 영향을 받아 취업자가 늘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6%로 전년 동월 대비 0.9%p 높아졌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4천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0.7%p 상승했다.

고용은 다소 호전됐지만 취업시장에 새로 뛰어든 이들이 늘어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함께 증가하면서 실업률도 확대됐다.

4월 실업률은 4.2%로,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15~19세(-1.5%p), 50대(-0.1%p)에서는 하락했지만 나머지 모든 연령계층에서는 상승했다. 전 연령층 가운데서는 30대 실업률 증가폭(0.7%p)이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50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1천명이 증가해 청년실업률은 0.3%p 올라갔다. 30대 실업자도 23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이 감소하며 실업률이 0.7%p 높아졌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30대 실업률 증가 배경에 대해 "청년들의 고용상황이 좋지 못한 가운데 제조업이라든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같은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일자리에 민간에서의 채용수요가 부족한 영향도 있어 보인다"며 "30대의 실업률 증가는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제조업의 구조조정 여파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러한 점들로 인해서 전체 실업자수가 상승 영향을 받았다"고 풀이했다.

다만 "실업률과 고용률이 함께 올라가고 있어 전체 노동시장으로 보면 활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면서 과거에는 취업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자꾸 노동시장에 진입해 취업이 되거나, 최소한 취업을 위해서 자꾸 뛰어드는 현상이 나타나 현재 실업률 상승과 고용률 상승을 같이 이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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