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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회 '개콘', MSG 없는 청정개그…질책보단 격려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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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PD "900회 전환점 삼아 바닥 치고 올라갈 것"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침체라는 평가보다는 격려와 응원 부탁드려요." '개그콘서트'와 19년을 동고동락한 개그맨 김대희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요청했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2TV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희는 공개 코미디의 위기를 논하는 질문에 "대한민국에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은 3개다. 자꾸 침체를 말하면 힘 빠져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다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다"라며 "여유를 갖고 프로그램을 격려하고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개그맨 이상훈은 '개그콘서트'를 MSG 없는 맑은 무국으로 표현했다. 그는 "다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CG와 자막이 많이 들어간다. 음식으로 치면 MSG를 많이 넣은 부대찌개 같은 느낌"이라며 "반면 '개그콘서트'와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등은 5분간 CG없이 웃음을 주는 맑은 무국"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자극적인 것만 봤던 시청자들은 자칫 싱겁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담백하고 진한 맛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개그콘서트'의 맏형 김준호는 "'개그콘서트'는 4인 식탁용 개그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개그를 선보인다. 재미있고 즐거운 소통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KBS가 '한반도' '폭소클럽' '개그사냥' 같은 신인발굴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은 김준호, 김대희, 유세윤, 강유미, 김병만, 이수근 등 레전드 개그맨들과 서태훈, 이수지, 홍현호, 손별이, 박진호 등 라이징 개그맨들의 개그 콜라보레이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그콘서트'는 900회를 맞아 14일부터 3주에 걸쳐 특집 방송을 선보인다. 제작진은 이번 특집 방송을 계기로 '개그콘서트'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연출을 맡은 이정규 PD는 "이태선 밴드의 마지막 음악으로 월요병을 잊게 만든 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며 "눈에 띄는 캐릭터가 없고 흡입력이 없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900회 특집을 3주로 편성하고, 거창하게 게스트를 섭외한 건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901회는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형식도 새롭게, 절반 이상 달라진 코너와 함께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약속드리는 건 앞으로도 여전히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월요병'을 잊게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일요일 밤에 굳건히 남고 싶습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15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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