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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도 OLED"…갤럭시탭 '끌고' 아이패드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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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어 모바일 라인업 전반으로 확대 전망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올해 다수의 제조업체들이 전략 스마트폰에 올레드(OLED) 패널을 적극 채택하는 가운데, 태블릿에서도 올레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탭과 갤럭시북에 올레드를 적용하는 한편, 애플도 올레드를 접목시킨 아이패드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7에서 공개한 전략 태블릿 갤럭시탭S3와 투인원PC 갤럭시북을 오는 11일 국내 출시한다. 두 라인업 모두 올레드 패널을 사용한 제품이다.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의 경우 올레드보다는 LCD 패널이 주로 쓰였다.

스마트폰의 경우 올레드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휠 수 있는 유연한 소재를 활용한 플렉시블 올레드의 채택율이 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최근 플렉시블 올레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해 오는 3분기 3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매출 30억 달러 규모의 평판형 올레드 패널을 앞선 수치다.

태블릿 시장에서도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의 올레드 패널 활용도가 넓다. 삼성전자는 2012년 3월 선보인 갤럭시탭 7.7인치 모델에서 올레드 패널을 사용한 이후, 갤럭시탭S 시리즈부터 본격적으로 올레드 패널을 적용해 플래그십 태블릿 라인업을 구축했다. 2014년 출시된 갤럭시탭S 8.4인치와 갤럭시탭S 10.5인치가 각각 2560x1600 해상도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오는 11일 출시되는 갤럭시탭S3는 디스플레이 성능을 더 키웠다. 2048x1536 해상도를 갖췄다. 콘텐츠의 밝기와 명암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HDR 기능도 적용했다. HDR은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표현해 보다 정교한 디테일을 보여주는 화질 기술이다.

모바일 라인업에 새롭게 진입한 투인원PC 갤럭시북 또한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쓰였다. 10.6인치와 12인치 모델로 구분된다.

태블릿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애플도 올레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밍치궈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아이패드의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8이 올레드를 채택함과 동시에 태블릿까지 전이되는 형태다. 특히 아이폰8과 마찬가지로 플렉시블 올레드가 쓰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약 7000만대 이상의 플렉시블 올레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공급까지 논의되고 있다. 단일이 아닌 복수 공급처를 선호하는 애플의 성격 상 제공받는 플렉시블 올레드 공급량은 해마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제공받는 플렉시블 올레드 전량이 아이폰8에 쓰일지는 미지수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8은 3가지 모델로 구분된다. 그 중 최상위 모델에 올레드가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아이폰의 연간 판매량은 7000만대 안팎이다. 전작의 경우 기본형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판매 비중은 6:4 수준이다. 3개 모델로 분화되는 올해는 최상위 모델의 판매량이 약 1500만대 수준 안팎으로 예상된다.

아이폰8 이외의 플렉시블 올레드 패널이 신규 아이패드에 적용될 가능성이 여기에 있다. 연간 아이패드 출하량은 4000만대 안팎이다. 플렉시블 올레드 패널의 과공급이 아닌 애플의 모바일 디바이스 라인업의 일대 변화를 위한 포석인 셈이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가 3개 모델로 분화될 것이며, 9.7인치와 10.5인치, 12.9인치로 예상했다. 9.7인치는 기본형, 12.9인치는 프로 모델에서 선보인 바 있다. 새롭게 10.5인치가 추가된다. 여기서 10.5인치는 이미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아 갤럭시탭S에 적용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 노트북용 올레드 생산량이 200만대에서 2500만대 수준이었으나 지난 1월 이후부터는 월 3000만 대 수준으로 올랐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레노버와 HP 등도 올레드 패널 활용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 시설투자에 9조8천억원을 집행했다. 이 중 4조2천억원이 디스플레이에 쓰였다. 올레드를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투자 규모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충남 아산 LCD 7라인은 지난해말 클로징하고 올레드로 전환 중이다. 올레드 A3라인은 설비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본격적인 플랙시블 올레드 생산을 준비 중이다. 그간 중소형 올레드 패널을 파주 4.5세대 E2 라인에서 생산해왔지만 올 2분기부터는 6세대 구미 E5라인에서 양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파주 E6 라인은 2018년이 양산 목표일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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